신학 글타래163

바울에게 있어 하나님의 의와 종말 김지철/장신대 교수 Ⅰ. 머리말 초대교회의 인물 가운데 그 역사적인 실체와 신학의 내용이 가장 분명히 파악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도 바울일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저작의 진정성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바울의 이름으로 쓰여진 서신이 13개나 있으며 또한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회심체험과 연속해서 그의 로마까지의 선교여행을 역 사적 필체로 상술한 사도행전이 신약문서로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만큼 많은 신학자들의 끊임없는 논쟁속에 빠져들게 하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의 신학의 내용 곧 기독론과 교회 론과 종말론 등에 관한 물음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인 논란의 주제로 지속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바울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합의가 된 사항이 있..
바울은 율법을 잘못 전하고 있는가 홍인규/ 개혁신학원 교수 전남대와 리폼드신학교(M.Div.)을 졸업하고 남아공 스델렌보쉬대학에서 신약학(Th.M., Th. D.)을 공부했다. 지금은 개혁신학원 교수로 있다. Ⅰ. 서론 레이제넨(H. R is nen)은 바울이 그의 독자들에게 유대법에 대해 온통 왜곡된 그림을 제공한다고 비난하였다. 레이제넨은 갈라디아서 2장 16절, 21절, 3장 2∼5절, 9∼12절, 5장 4절, 로마서 3장 27∼28절, 4장 2∼5절, 14절, 6장 14절, 10장 5∼6절 등에서 율법의 행위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혜, 또는 성령) 사이의 날카로운 대립은 바울이 율법을 믿음과 대등한 구원론적 원리로서 이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바울에게 율법은 구원에 이르는 유대적인 길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바울의 생애와 사상 김연태/서울신대 교수 Ⅰ. 머릿말 1. 바울연구의 자세 바울은 누구이며, 그의 사상은 무엇인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을 보는 눈을 개발하지 않고, 방법론적으로 훈련되지 못한 까닭에 바울의 진정한 모습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서신을 자신의 편견으로 읽음으로써 복음의 건전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바울 연구를 한다는 것은 바울이 원래 의도한 바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이 20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찾는 작업이라고 볼수 있다. 바울이 의도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을 역사적 접근1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오늘날에 주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해석학적 접근2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을 바르게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훈련을 철저하게 쌓아야 한..
바울의 십자가 신학과 종교다원주의 김지철/장신대 교수 Ⅰ. 들어가는 말 종교개혁적 신학의 '오직 성서로만(sola Scriptura)'이라는 선언은 다양한 신학적 주제를 성서로 수렴시켰고 또한 그 모든 주제를 다시금 성서적 근거를 통해서 그 신학적 정당성을 정립하는데 공헌을 했다. 따라서 종교개혁적 신학전통을 이어받고 있다고 하는 것은 오늘 우리들의 신학에 있어서도 현실적으로 당면한 신학적 주제나 문제 제기를 신학의 본래적 해석학적 자기 자리인 성서로 돌아가는 '성서적 신학'1이어야 할 당위성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점에 있어서 하나의 신학적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고 여겨진다. 즉 신학적 주제를 취급함에 있어서 성서해석학적 검증을 기피하고 인간학적이고 문화상황적 자리에서부터 신학의 새 자리를 모색하려 하고 있는 것..
바울의 구원론/바울의 부활관 강창희/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교수 Ⅰ. 머리말 바울의 구원론은 곧 기독교의 구원론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울서신 외의 복음서나 다른 서신들에게서는 분명한 구원론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정확히 서술된 것은 아니지만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에도 거의 체계적으로 논리적인 구원론을 찾을 수는 있다.1 바울의 구원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객관적인 사건에 기초를 두고 있다. 또한 그 사건을 하나님의 구속 사건으로 받는 개인의 주관적 믿음에 의해서 의롭게 된다는 사상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롬3:24-25) 이신득의(以信得義)의 결과 하나님과 화해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이 전체적 의미에서 구원의 완성이다.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2:26) 이렇게 바울의 구원론에 대하여 그 완전한 의미를 이해하려..
미지의 그리스도 보편주의, 혹은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포괄적 이해 얼 데이비스/ 웨일즈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장 이 논문의 제목은 그리스도가 세계의 종교들 속에 감추어진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오늘날의 일부 신학자와 선교학자들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로고스 교리에 근거하여, '감추어진, 익명의 혹은 미지의 그리스도' 가 이 세상의 종교들 속에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가르침의 대표적인 인물인 레이몬드 파니카(Rraymond Panikkar)는 이렇게 주장한다. 신의 “수동자(受動者)" 가 어떤 형태를 믿거나 생각함과 관계없이, 우리에게 그 어떤 신적인 영감을 살며시 불어넣고 하나님으로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은 바로 그리스도이다. 그는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을 밝히시는 빛이시다.… 힌두교가 참 종교인 한 ..
다종교상황에서의 기독교 기독교의 독특성이 흔들려야 하는가 나학진/ 서울대 교수 Ⅰ. 머리말 시대적인 변화가 초래하는 사회적 상황이 학문의 방법과 이론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간에 세속화라는 피치 못할 현상이 등장하면서 종교의 허구성을 노출시키는 듯한 인상을 주었지만, 그래도 종교학이라는 학문이 성립되면서 소멸될 수 없는 종교의 위상을 확인시킨 공헌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종교가 담당할 사회적인 기능은 말할 것도 없고,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종교의 비중을 명시하는 등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종교를 대상으로 해서 이룩한 학문적인 성과를 우리는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데 종교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종교를 취급하기 때문에 종교일반 또는 어느 특정종교에 대한..
루터의 노예의지론 성기호 / 성결신학대학교 총장 Ⅰ. 들머리 인간의 자유의지는 죄와 사탄에게 예속되어있으므로 구원을 위한 아무런 작용도 할 수 없다는 루터의 주장을 반박하여 당시의 인문학자며 최고 지성을 대표하는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of Rotterdam)가 「자유의지론(De libero arbitrio ; The Diatribe or Discourse on the Freedom of the Will)」을 1524년에 출간하였다. 루터는 그의 친구인 케테(K3the)의 권면으로 에라스무스에게 반박하는 논문인 "노예의지론(De servo arbitrio ; On the Bondadge the Will)"을 쓰게 되었다. 에라스무스의 박식함에 대처하기 위하여 라틴어로 쓰여진 이 논문은 1525년에 발..
목회사역을 위한 평신도 심리이해 차호원 복잡해지는 오늘의 사회환경은 평신도들의 정서적·정신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오늘의 문화의 발달은 우리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다양화된 사회 속에 많은 도전을 요구하면서 병리적·정서적 증상들을 인간의 마음 속에 뿌리고 있다. 이와 같은 인간의 증상들은 목회사역을 하는 목회자들에게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오늘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평신도들의 기본적인 심리유형들을 이해하게 되면 목회현장에서의 갈등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처도 덜 받고 자신의 정서관리와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인‘심리현상’과 그의 발전과정에 대한 인식을 높이지 않고는 목회상담은 물론 그들을 위한 목회전략을 세우고 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목회자의 사..
무교회주의 한숭홍/장신대 교수 "통히 말하면 오늘날 교회의 신앙은 죽었다. 그 정통이라는 것은 생명 없는 형식의 껍질이요, 그 진보적이라는 것은 세속 주의이다. 이제 교회는 결코 그리스도의 지체도 아니요, 세상의 소금도 아니요, 외로운 영혼의 피난처조차도 되지 못한다. 한 수양소요, 한 문화기관이다. 기독교는 그런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다른 종교는 몰라도 적어도 기독교만은 형식에 떨어지고 세속 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바로 그 형식의 종교와 세속 주의를 박멸하기 위하여서가 아니었던가?" -"하나님의 중심으로 돌아 오라" [聖書朝鮮] 1935. 12- "그러나 저를 향하여 세례와 성찬 예식이 어떻다느니, 교회 안에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느니, 교회밖에 구원이 없다느니, 일요일 보다..
다니엘서의 종말론 고신대 교수인 한정건 교수의 다니엘서 2장, 7장, 9장에 대한 종말론 해석
누가와성령-성령세례란 무엇인가 최갑종/총회신학교 교수 - 성령세례 문제와 관련하여 - 1. 문제점 제시 성령세례란 과연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가? 성령세례는 교회를 통해서 주어지는 세례(물세례)와 어떻게 다른가? 성령세례는 교회적 세례와 분리될 수 있는 별개의 것인가? 성령세례와 중생(혹은 회심)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가? 중생은 크리스천이 첫 번째 경험이며 반면에 성령세례는 그 뒤에 오는 두 번째 경험인가? 그래서 성령세례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이 없는 신자들은 성령세례를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가? 아니면 예수 믿고 중생한자는 성령세례의 구체적인 체험 없이도 이미 성령세례를 받은 자라고 할 수 있는가? 성령세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성령세례를 받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무엇인가? 성령세례를 받은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인가? 방언..
남자와 여자 어떻게 다른가 정동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의 수직적인 관계를 모든 관계 가운데 가장 우선적인 관계로 제시하고 있다(시42:1; 엡 5:1, 18). 그러나 수평적인 인간관계 가운데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관계는 역시 남자와 여자의 관계이다(창 1:26, 27).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관계가 공존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남녀관계는 모든 관계보다 우선하며 모든 관계의 기본이 된다. 남녀관계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가장 밀접하고 친근한 관계이다(엡 5:22~33; 골 3:18~19).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결혼과 가정은 오늘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의 전통적 결혼에 비하여 현대의 결혼은 불안정하다.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고 가정폭력과 가출이..
노아홍수와 지질학 존 D. 모리스/미국 ICR대학원 교수 Ⅰ. 머리말 노아의 홍수는 창조를 증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만약에 성경의 말씀대로 노아의 홍수가 그대로 일어났다면 여러층의 지층이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퇴적암층에는 그때 당시에 죽었던 많은 동식물들이 묻혀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퇴적암 층에 묻혀 죽어있던 것들은 화석이 되었을 것이다. 진화론자들에게 진화의 증거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화석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또 그 진화론자들에게 지구의 연령이 수십억년이라고 보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퇴적암층에 있는 화석을 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노아의 홍수가 정말로 일어났다면 홍수에 의해서 그 지층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기독교 영성이란 무엇인가 안영권/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교수 I . 들어가는 말 최근 개 교회에서나 신학 교육현장에서 영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예로써 '영적인 삶', '영성', '영성훈련', '영성신학' 등과 같은 단어를 주위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개인의 생활 속에 깊이 적용되지 못한 채 단지 교리적 가르침이나 예배의식의 반복으로 이어지는 신앙 생활에 대한 회의를 들 수 있다. 둘째로, 교회의 양적 성장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기독교의 깊이 있는 이해와 체험 부족으로 인한 내면적 갈급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셋째로, 산업화, 현대화, 과학화, 세속화로 대변되어지는 현대인의 삭막해진 영적 상태를 신앙 생활을 통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