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근로자의 날 반을 쉬다

by Fragments 2006. 5. 2.
5월1일 노동절이다. 노동자들이 쉬라는 날(?)로 인식되는 아주 좋은 날이다.
그런데 이에 역행하는 회사들이 많다.
노동절을 노동자들이 기쁨으로 하루를 일하라는 날인줄 착각하고, 마구마구 일을 시키는 회사가 있다.
이런 회사에 있는 수많은 우리의 노동자들은 얼마나 가슴이 터질일인가~~~

어제 나도 그런 회사의 방침에 맞추어 출근을 했다.
그리고 어차피 노동자의 신분을 인식하고 감사함으로 일하기로 맘먹었다.
그게 심신에 좋으니까~ ㅎㅎ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전화가 왔다.
오전만 일하고 가라고.....
누구인지는 모르나 사내 방송이 아닌 전화로 돌리는 것으로 보아서는
갑자기 결정되었거나, 일해야 하는 부서가 남아 있거나 한 모양이었다.

여하튼 그렇게 노동절을 기쁘게 맞이할수 있는 오후가 확보되어
정말 오랫만에 서울시내를 한가로이 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다닐수가 있었다.
정말 '한가하다'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그러나 역시
우리의 진짜 노동자들은 이 날도 쉬지 못한다...
아니 이 날도 그들에겐 명칭에 불과하다.
땀흘림이 있는 그들의 삶 가운데 진정한 쉼과 평안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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