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주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할것 같다고. 무슨 큰 일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병원에서 자기가 맡은 부서가 공사를 하는데 그때문에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휴일도 없이 그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특별히 전화를 하는 이유는 혹시 연락도 없이 교회에 빠지게 되면, 내가 혹시 오해할까봐서 였다고 했다. 혹시 갑자기 예수님 안믿겠다고 돌아선거 아닐까 생각할까봐서...
전화를 받고 참 기뻤다. 자신의 사정을 알려주고 내가 신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교회에 못나가니 걱정하지 말라고 믿음 변치 않았다고 연락해주니 사역자라면 어찌 아니 기쁘겠는가!
난 사역자로서 매일같이 괴로워하며 산다. 늘 무언가 잘 해주지 못하고 잘 가르쳐주지 못함에 대해, 그리고 생명력 있는 메시지를 전하지 못함에 매일같이 신경써주고 챙겨주지 못함에 대해 늘 괴로움으로 능력부족함을 대신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전화 한통이면 머리가 시원해진다.
정말이지 시원하고 즐겁다.
부족한 사역자이고
언제나 죄송스런 종인데
이런 기쁨을 누려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