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나약한 나같은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사는 방법

by Fragments 2004. 3. 24.
요즘은 회사도 그만두고 그저 집 아니면 한시미션 사무실에 나간다. 사실 집보다는 한시미션 사무실에 나가는 시간이 더 많다. 얼마전부터 다시 간사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96년부터 시작했던 한시미션 사역.
목사님이 쓰신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하진 않는다... 책 읽다가 반해서 군대가기전 바로 몇주전에 1주일의 여름사역을 떠났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그 뒤 풀타임 간사 1년하다가 그만두고 띄엄띄엄 왔다갔다 했는데, 한시에 대한 미련은 떨치지 못했었나보다. 그때에는 나의 미래가 두려워, 내가 이렇게 가도 좋을까? 나의 꿈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며 내 앞길 찾기에 바빴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난 내가 쓰임받기 위해 무슨 길을 개척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을 지나며 한시에서 했던 사역들은 그냥 지나쳐 왔다...

올해 초 목사님께서 다시금 찾으시고 불러주셨을때, 그때 난 다시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서 내가 제일 먼저 했던 작업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 일을 예전처럼 다시,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시간으로 여겨 버린다면 1년이 안되어 나는 깊은 회의감에 빠져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한시미션 간사 일을 시작하는 것은,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어떻게 설까가 궁금해서 그동안 헤매었다면, 지금은 하나님의 일이 저 일이니 내가 돕겠다라는 심정으로 일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일을 찾아서 내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일들이 어리석게만 다가온다. 하나님의 일은 사방에 널려 있었다. 단지 그것이 내것이 아니라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할일이 사방에 널려 있는 그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내 앞길을 열어 사회로 진출하는데 인맥을 터주고, 내 이름을 알리게 하는 일이 아닐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그리고 거기에 내 도움이 필요한 것 같으면, 그리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기를 기뻐하시면 그 일을 하는 것....이것이 지금 내 마음에 있는 솔직한 심정이다.

이제 결혼도 하는데 앞길에 대해서 누가 염려가 되지 않겠는가..하지만 하나님만 믿기 때문에 그 일은 많이 신경쓰지 않는다.

무엇이 되고자 애쓰며 길을 찾는 삶이 있는 가 하면, 지금의 내 삶처럼 쏟아져오는 하나님의 일만을 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소명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소명을 찾느라 내 일생의 절반을 허비하며 보내느니보다, 말씀을 읽고 과연 그 말씀대로 살 길이 바로 눈앞에 보여 그 일을 하며 매일매일을 사는 삶이 더 소중해보인다.

문제는 오늘, 지금 내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가 이다.
내 인생 전부를 계획해 내 힘으로 살아놓고 마지막에 하나님을 뵈옵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나님이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이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약한 나같은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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