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기도지갑

by Fragments 2005. 5. 6.
내 지갑은 텅텅 비어있을때가 많다.
아내가 빈 지갑은 안된다며 돈을 넣어주는때가 많아도 비어있을때가 많다.
가난한 신학생의 삶이겠거니 생각하면 쉽다.

돈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버스카드 한장이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으니
빈지갑이 그리 쓸쓸하지는 않다.

난 나의 빈지갑을 기도지갑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항상 두둑하다.
청년들의 기도제목을 프린트해서
돈을 넣는 곳에 들어가기 적당하게 접어서 넣으면
돈이 들어간 것 보다 더 두둑하다.

돈이 든 지갑은 꺼내볼때마다 써야할 것, 아쉬운 것 투성이지만
기도로 가득찬 내 지갑은 꺼내볼때마다
청년들 생각에 행복해지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내 모습으로 인해 더 기뻐진다.

기도지갑...
써도써도 닳지 않는 내지갑이다.
쓰면 쓸수록 더욱 풍성히 부어주시는 내지갑!!
잃어버려도 염려없는 내 지갑

이런 내 지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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