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16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 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고 쓸쓸해질때... 그런 마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싶어 얘기할 사람을 떠올릴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핸드폰이 있어 공중전화 쓸일 없겠지만 어느날 공중전화기에 잔돈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룰때...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어떤일로 하룻밤을 꼬박새고 새벽을 보게 될 때... 어둠이 걷혀가는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손에 쥔 시집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마음 가누기조차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 그 속에.. 2002. 10. 28. 개미 내쫓기 박하를 싫어하므로 현관문 밖에 몇 그루 심어 놓으면 개미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고춧가루 또는 설탕과 붕산을 반씩 섞어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에 뿌려 놓아도 좋다. 어린이나 애완 동물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는 붕산을 두지 말아야 한다. 개미 구멍을 아는 경우에는 끓인 물 한 주전자를 부어 넣는다 --퍼옴 2002. 10. 26. 미안해라는 말이 더 소중해! 장끼가 까뚜리를 만났다. 둘은 이내 사랑에 빠졌다. 장끼는 까뚜리와 함께 새들의 사제인 올빼미를 찾아갔다. 장끼가 말했다. “저희는 결혼을 하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십시요.” 그러자 올빼미가 물었다. “둘은 다투어 본 적이 있는가?” 장끼와 까투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올빼미를 쳐다보았다. “심하게 다투어 본 적이 있느냐고?” 다시 묻는 올빼미에게 장끼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다투다니요?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니까요!” 올빼미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말했다. “진정으로 한바탕 다툰 일이 있은 다음에 둘이서 다시 오게. 그때 가서 자네들의 결혼을 허락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네.” 까두리가 대꾸했다. “다투면 헤어지는 거지, 결혼은 왜 합니까?” 장끼와 까투리가 떠나고 난 뒤 곁에서 지켜 보고 있던 산.. 2002. 10. 26. 희망의 심마니가 되라! "희망의 심마니가 되라!" 나는 살아오면서 죽음 직전까지 갔던 큰 위기가 3번 있었다. 어린시절 어머니는 병상에 누워만 계셨고 아버지는 거의 매일을 술에 취해 사셨다. 그나마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집안은 풍지박산이 나버렸다. 나는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를 슬픔과 절망에 가득찬 채 오직 죽음만을 생각하고 살아야 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문학소녀가 되어가고 있었다. 나의 괴로움을 글로 쓰면서 풀었던 것이다. 친구들이 어쩌다가 나를 찾아 집에 오면 나는 마치 도둑질하다 들킨 것처럼 부끄러움에 바르르 떨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자존심이 강했던 소녀였던 셈이다. 절망과 슬픔이 나의 주성분이었던 사춘기를 지나고 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현실적으로 판단하면 최악의 조건을 가.. 2002. 10. 26.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