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정에 닥친 문제로 인하여 우리 부부가
7월 한달간을 성결의 기간으로, 기도의 기간으로 삼고
보냈었다. 그래서 영화며, tv며 모두 금지되고 오직 아침 저녁으로 예배와 기도만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게끔 했다.
이내 하나님께 약속한 시간 7월이 끝나고 여러가지들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가진 7월도 정리하면서 8월초를 보낼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아내와 함께 영화한편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워낙 무서운 영화....등을 싫어하는지라, 이번엔 무슨 영화가 있는지 주욱 살펴보았다. 살펴보니 잔인하지도 않고 풋풋한 인간미가 넘치는 영화가 곧바로 발견이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동막골!!
그렇게 선택만 해놓고, 집세 내기도 버겨운지라(^^) 언제볼지는 확정하지 않고 마음에만 담아두고 지나갔다. 그런데 오늘.... 우리 청년부 00자매가 오후에 갑자기 나에게 티켓을 두장 내밀었다 ^^
그것은 다름아닌 영화티켓! 웰컴투 동막골만 볼수 있는 영화티켓이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사실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이젠 하나님께 미안함이 앞서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이렇듯 세밀하게 채워주시는데, 내가 드린것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마음가있는 이웃들을 향한 헌신이 내 삶속에서 날마다 살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미안한 마음때문에 또 나를 정죄하게 된다. 하지만 정죄는 은혜받은자들이 할것이 아니다! 앞으로 잘해보련다.
좀더 많은 시간과 기회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렇듯 세밀하게 신경써주셨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훈련시키시고 정작 쓰실때에는, 사도바울과 같이 내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지 않고 바쳐보리라...다짐해 본다.
정말 너무나도 부끄러운 모습인데 우리의 유익을 위하는 일인데도 채워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그저 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두었다가, 하나님께서 긴히 쓰실때 아주 힘껏 사용되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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