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백곰이 보고 싶어요

by Fragments 2008. 10. 8.
엄마와 시연군, 한산한 가을날 어린이 대공원을 방문하다.
시연이가 보고 싶어하는 코끼리, 호랑이, 곰 모두 보여주고, 저 끝에 있는 백곰도 보여주려고 방향을 틀었다.
가는 길에 엄마는 시연군에게

 "백곰 보러가자~"

이렇게 친절히 설명해준다.

가보니 백곰이 오늘은 나와있지 않다.
엄마는 시연군에게 백곰이 세수하고 머리 감으러 갔나보다고 시연군에게 매우 교훈적인 설명을 한다.
시연군 못내 아쉬웠는지 백곰을 찾는다.

어린이대공원을 나서 집으로 가는 길
시연군 갑자기 웃옷을 겉어 올리며 배꼽을 만진다. 그리고 손사레를 친다.
무슨 뜻일까?
길 가다가 또 한번 그와 같은 행동을 한다. 허허

아빠가 퇴근하고 시연군에게 어디를 갔다 왔냐고 묻는다.
시연군왈 블라블라~~~한다.

"아 그래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구나."
"거기서 무얼 보고 왔니?"


내 질문에 시연군 웃옷을 겉어 올리더니 배꼽을 만진다.

ㅋㅋ

시연군, 엄마가 백곰 보러 가자고 했을때
그 백곰이 자기 배에 있는 것인줄 착각했었나보다.
그 백곰을 못봤다고 자꾸 자기 배꼽을 보여준다.

너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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