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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Faith/묵상

여호와께서 함께하신 사람

by 길목 2008. 6. 28.

역대상 9:20
여호와께서 함께하신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옛적에 그의 무리를 거느렸고...
민수기 25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을 하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신에게 절하고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다. 모세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모압여인들과 함께 하여 우상숭배한 사람들을 다 죽이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엄청난 긴장된 분위기 가운데 이스라엘 남자 한명이 여자친구 삼은 미디안 여인을 데리고 태연히 이스라엘 가운데로 들어온 것이다.

이를 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창으로 이스라엘 남자와 여자의 배를 꿰뚫어 죽였고, 하나님의 진노는 멈추었다. 이 비느하스의 진노, 이것이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고 하는 근거가 되고 있을 것이다. 그외 성경에서 나타나는 비느하스에 관련된 사건들의 비중보다 이 내용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민수기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실이 나타나기보다, 그 이전에 비느하스가 한 일이 나타나고 있다. 그것으로 볼때, 비느하스의 그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후에 비느하스에게 함께하시는 역사를 보여주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결정적으로 비느하스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질투심으로 한 일.
오늘날은 상상도 할수 없는 반인륜적인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이 용납되는 시대였고 그기준에서 볼때, 비느하스의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행함. 거룩한 결단은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형제를 칼로 베어야 하는 상황. 그 누가 감당하려 하겠는가?
그리고 그들이 지도급 인사였다면 그 일을 누가 할수 있겠는가?

비느하스의 결단적인 행동은 그런 면에서 놀라운 일이었고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먼저 생각해준 것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살핀 비느하스!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살펴주시고 이후에 그와 함께 해주셨다.
그래서 그가 하는 일에 복을 내려주시고, 그가 가는 길을 평탄케 해주셔서 사람들로,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불가능한 일이야라고 고백하게 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함께 하는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살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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