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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Faith/묵상

복주고 싶은 사람, 야베스

by 길목 2008.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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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4:9-10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수고로이 낳았다는 것은 태어날때 아이에게든지 엄마에게든지 크고작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일게다. 산통이 컸다든지, 아니면 거의 죽을뻔하여 낳았는데, 나중에 살아났다던지. 야베스는 태어날때 정상적인 아이와는 다르게 어려움을 겪으며 태어났다. 그것이 어머니이든 자기이든간에.

야베스가 그의 형제들보다 더 귀중한 자가 된 것은 이후의 일이다. 그가 어떤 일을 해서 어떤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야베스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존귀한, 귀중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었다.

야베스의 기도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이런 경우는 참 드문 경우다. 내가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야베스는 마치 하나님께서 굳이 복을 주실 필요가 없는데도, 지금 나의 통치가 잘 되고 있는데.. 굳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려거든..., 이런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는 야베스가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복을 주고싶어 하셨다는 말이된다. 타이르지 않아도, 뭐라 지도하지 않아도 하나님 보시기에 참 잘하고 있었다는 것. 마치 보아스가 생각나는 구절이다. 하나님의 율법대로 축복을 빌며,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 주고 선을 행하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야베스도 하나님 보시기에 복을 꼭 주고 싶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야베스는 통치자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윗과 같은 기도를 드리고 있다. 지역을 넓혀달라는 것과 통치할때 환난을 벗어나게 해달라는것 그에게 있던 수많은 근심거리는 통치자가 가진 것들로 충분히 짐작된다. 어찌보면 개인적인 내용의 기도인것 같다. 지역을 넓히는 것은 그 의도가 나와있지 않아 살펴볼수 없지만, 통치영역의 확대를 뜻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야베스의 기도를 허락해주셨다.

결론은 야베스가 하나님 보시기에 복을 주고 싶은 사람이고, 그가 구하는 것은 다 허락하시고 싶어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다. 하나님은 어떤 자리때문에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그 맡은 자리에서 어떤 마음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는지 궁금하다.

나도 하나님 보시기에 복 주고 싶은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어떤 것을 구해도 다 허락해주고 싶은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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