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뷰티풀게임~

by Fragments 2007. 11. 29.

난생 처음으로 당첨된 뮤지컬 티켓~~ 아내와 함께 가기 위해서 신청해서 20명에 들어 당첨됐는데, 아내가 못가게 되었다. 이번주 월~수까지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는 것. 어쩔수 있나... 할수없이 나혼자 갈수 밖에 ㅎㅎ 아내는 그 시간에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으니 뭐..

그래서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같이 가자고. 이런 뻘쭘한 일이 있을줄이야... 3명에게 연락을 했는데, 다 못간단다. 약속했나 안가기로 ㅜ.ㅜ 혼자가기 정말 뭐한데... 그래서 아는 동생에게 연락했다. ㅎㅎ 마침 시간이 되고 문화생활에 고파하고 있었다. 같이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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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화요일 티스토리에 감사한 마음으로 역삼역에 있는 LG아트센터에 도착했다.
8시 행사였는데 예상외로 빨리 도착~~ 티켓을 수령하러 갔는데, 내 블로그 주소를 말하니 바로 초대권을 주었다. 어~ 그런데 받고보니 예정된 R석이 아닌 VIP석 초대권!!!
이런 놀라운 배려를. 음 좋아. 이제 편안하게 내 생애 뮤지컬 본 역사상 가장 가까운데서 보게 되는거다.

2시간 40분의 긴 뮤지컬을 보고 내가 제대로 된 리뷰를 올려주마 결심을 하고 카메라도 준비하고... 입장하는데, 카메라 촬영 금지란다.ㅜ.ㅜ 물론 뮤지컬에서 촬영 금지 당연한거지... 그래도 리뷰 써주겠다고 매니저한테 몇컷 찍자고 했더니 안된단다. 아니 다음에서 검색만 해도 무대장면 다 나오는데... 이럴수가. LCD도 끄고 찍겠다고 했지만 교육받은대로만 답변하는 충실한 매니저.. 내가 찍어서 리얼한 관람기를 써주면 자기들에게도 좋을텐데... 아쉽지만 그냥 글로 때울수 밖에..

전체적으로 뮤지컬을 평가하고 시작해보면 이렇다. 전체를 5점 만점으로 했을때...

무대장치 5점/ 노래,연기 4점/ 내용 4점/ 흥미 3.8점/ 안무,음악 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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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주관적인 평가다. 하지만 무대장치 정말 잘해놓았다. 5점만점을 주고 싶다. 내용마다 정성을 쏟은 것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축구하는 장면에서 무대앞에 골대가 올라오는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고 극을 위해 세심히 배려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뮤지컬 이야기로 가보자. '뷰티풀게임'은 축구와 삶의 이야기다.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아일랜드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삶고 있다. 우리가 일제 지배를 받던 시대를 생각하면 대충 어떻게 그려질지 상상해볼수 있는데, 그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축구로 시작된 이들의 아름다운 삶 이야기는 정치와 사상이 개입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다.

존이라는 아일랜드 청년,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여인 메리, 영국 침략자들을 몰아내야 한다는 강한신념을 가진 토마스, 그리고 여러 친구들...이들은 한 축구팀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랐고, 이후 그들이 자신의 삶의 역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달랐다. 이들의 마냥행복한 축구를 허락하지 못하는 현실상황이 장애물로 던져졌을때, 이들은 각자의 신념대로 선택하고 나간다. 그리고 그 선택은 행복하지 못한 나라상황에 맞물려 한 사람을 테러리스트로, 배신자로, 살인자로 만들어 버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인지라 더 아름다운 결말과 로맨틱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이 뮤지컬이 갖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특별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뮤지컬을 보고 느낄 그 감정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아일랜드를 유럽의 한국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처럼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그들의 현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이 비슷하게 나타난것 같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목표를 세우지만 분쟁과 대립, 배신과 살인 전쟁이 판을 친다. 이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 시민들은 그 속에서 희생양이 된다. 정작 그 분열을 만들어내고 확대시킨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여하튼
이 뮤지컬, 왜 뷰티풀게임일까? 한번 감상하고 평가해보시길~~
박건형이 3년만에 컴백작으로 선택했다고 하니, 한번 보시고... 마지막 인사하는데 몇몇 여자분들 기립박수쳤다. 박건형이 좋았던게 틀림없다. ㅎㅎ

참고로 LG아트센터 참 깨끗하고 뮤지컬 관람하기 좋았다. 사방에서 다 잘보였다. 다만 몇몇 노래들의 분명한 소리를 확인할수 없었다. 이는 스피커 울림의 문제인지, 출연자들의 연습부족인지...

장소 좋고 무대장치 정말 좋고, 안무와 음악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말이 기억에 남는군...

'나중에 옷 다리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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