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아픈 만큼 성숙해져야 하는데...

by Fragments 2006. 11. 17.
시연이가 아파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배려(?)를 해주었다. 말도 못하는 것이 아프기까지 하니 더더욱 마음이 안스러워 아내와 나는 그야말로 왕자대접을 한 것이다.

문제가 발생했다. 이녀석이 땡깡을 너무 잘 부리게 된 것이다. 무슨 일만 있으면 목이 쉬어 목소리도 제대로 안나오는 녀석이 비명을 지른다. 잠잘때도, 안스러워 엄마 젖을 물려서 재웠는데, 조금씩 나아가는데도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잘때까지 울고 있다.

아이가 아파서 세상에 나오면 부모들이 아이의 응석을 많이 받아주게 된다고 한다.
당연히 그럴것 같다. 더 약하니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과연 그 사랑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지는 생각이 좀더 필요한 부분같다.
부모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다.

우리 부부에겐 결단이 필요한 부분같다.
그 사랑이 시연이 인생을 위해서도 유익한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품안의 자식으로만 키우게 되어, 사람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이기적이거나, 독선적이거나, 예의 바르지 못하게 되면
시연이 인생 망치는 것이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조금더 강하게 그리고 준엄하게 키워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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