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저 푸른 초원위에

by Fragments 2003. 7. 17.
연이어 드라마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된다...ㅎㅎ
어머님이 드라마를 좋아하시는지라, 옆에 있는 나도 덩달아
어머님이 보시는 모든 드라마를 보게 된다...<- 나 수험생 맞어?

이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것 같다.
최수종이 눈물 진한 연기를 하고, 채림이가 결혼의 화재를 뿌리면서
열연을 했기 때문이다.

난 띄엄띄엄 보다가 종영 전으로 해서 계속 보았던 것 같은데,
최수종이 병이 들어서 수술을 준비하게 되었을때에,
그는 회사의 판매왕 자리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그때 한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
그래도 희망만은 버리지 마세요.
사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자신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세상은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기적같은 마술을 보여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 세상 어느것도 아무렇게나 태어난 것은 없습니다.
한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힘겹더라도 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
세상 어딘가엔 여러분의 몫이 있습니다.
'''''''

이 짧은 인생 조금 살았는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데,
최수종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은
이 세상을 희망으로, 사람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라는 것이었다.

이 말이 갖는 위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중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찌 해야 한다...약간은 눈감고 지나가는 방법을 말해주었고, 사람은 믿어서는 안된다는 기본진리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받았을 뿐이었다.
사실 사람을 겪어가면 갈수록 희망보다는 실망과 분노와 배신감만 느낄뿐인 인생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얼마나 감격을 했었는지....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안치환의 노래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박노해 시인의 말처럼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그 말은
오히려 나를 향한 말씀인것 같다.
사람들을 향한 원망과 분노를 가지고 살게 되면
제일 먼저 망가지는 것은 '나'다..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려고 사람들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삶은 평안과 희망이 아니라
망가지고 불안정한 피폐한 삶뿐이다...

난 요즘 사랑이 가장 귀한 진리라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사도바울의 사랑이 제일이라는 말을 이해할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사랑에 빠져서 그런것인가 보다..ㅎㅎ
사랑은 사람에 대한 희망이고 믿음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우리가 함께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귀중한 원리이다........

사람에 대한 희망이 나를 새롭게 하고
내 마음을 바꾸는 것 같다....
아직은 힘들지만
하나님이 이끌어주시는대로
잘 끌려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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