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PDA로 신문을 본다.
아침마다 클리핑을 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20개의 신문을 모조리 읽는다. 때론 바빠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지만..ㅎㅎ 그리고 눈이 아파서 그렇게 하지 못할때도 많지만, 매일같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금요철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연합뉴스 기사를 보다가, 영국에서 밀가루나 빵에다 엽산을 넣어 기형아 출생을 막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는 이색적인 기사를 보게 되었다.
엽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던 나는, 엽산이 뭘까 하며 기사를 계속 읽어보았는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음식물에 엽산을 넣는 일을 1998년부터 시행하여 기형아 출생이 1/3이 줄었다는 소식도 있었다.
엽산 이야기를 들으며, 아내가 생각이 났다. 아내에게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엽산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을 뿐더러, 어디서 사는건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성분으로 있는건지 제품으로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집에 돌아왔더니 아내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그런데 책상에 무언가 있었다. 바로 엽산이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았더니, 약국에 계신 최선생님이 주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엽산은 기형아 낳지 않도록 해주는거라고 했더니, 아내가 놀라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사실 아내는 최선생님에게서 받은 엽산을 어찌할줄 몰라하고 있었다.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에 약을 받고 난 아내가 최선생님께 무어냐고 물어보니 기형아 낳지 않으려면 먹으라는 말밖에 듣지 못하고 왔기 때문에, 임신후 약을 먹지 않기로 한 아내가 어찌할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이 약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남편을 통해서 알게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오자마자 그걸 보고 그걸 설명해 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아내에게 사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 집에 와보니 놀랍게 선물을 받아온 것이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생각을 살피셔서 견딜만큼만 허락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하나님은 결코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을 힘으로 몰아부치는 분이 아니시다...할렐루야
더욱더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분 사업에 참여하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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