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결정했어요

by Fragments 2004. 10. 1.
이번 추석동안 저는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결정을 하기 위해, 저의 사랑하는 아내와 기도의 동역자 LEJ 님께 기도부탁을 드리고 4일간을 고민하며 기대하는 가운데 보내었습니다.

드디어 어제 결정을 내리고
오늘은 평안한 가운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권전도사 신대원 준비하는데, 함께 따라와서 건들건들..ㅎㅎ 그러면서 있습니다.
지금은 예배시간이라 도서관을 비워줘야 해서
권전도사는 기도하러 기도탑에 올라가고
저는 컴퓨터 할 일이 있어서 로비에서 인터넷 하고 있고....

이번 결정으로 인해 저는 신대원 입시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포기라기보다는 약간 지연되었습니다.

추석전에 한시미션 조병호 목사님의 호출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운데 목사님께서 풀타임으로 일할 것은 제의해오셨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지금 막 준비하기 시작한 신대원은 미뤄져야겠구요.....
대신에 열심히 해보자구요.

참으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권전도사와 신대원입시를 준비하는데, 그것도 그동안 허비한 시간도 많은데...... 이제 다시 한시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면....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로 정말 고민되더군요.

하지만 생각을 정리해가는 가운데, 권전도사와 이야기하는 가운데
내 인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외부적인 요인을 보지 말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풀타임을 하게 될 경우에 발생되는 경제력을 비롯한 손해가 불가피한 여러가지 요인들...이런 것들 다 빼고 결정하기루요....

그래서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를 확인하고 내가 지금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여느 선교단체처럼 기쁘게 일하면서 경제력도 보장이 되면 좋겠지만, 지금의 한시에서는 보수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무보수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는 문제는 30살되는 제게, 한 가정의 가장인 제게 많은 고민이었습니다.

저의 사랑하는 아내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흔쾌히 동의해주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이런 부분에 뜻이 맞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생각하며 내사랑 만난것을 감사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나의 앞길도, 우리 가정의 살림도 모두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한시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나니 참으로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제가 가정을 이루고 있는지라, 제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한시에서 일하게 되면 일단 저녁늦게 귀가하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부부로서 만나게 되는 시간은 아침에 20분정도, 밤에는 전혀...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권전도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요청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 필수적으로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으나, 생각을 해보니 권전도사 말이 맞았습니다. 이제 함께 가기로 동역자 언약을 체결한 이상 희와 나는 한 몸이고, 함께 기뻐하고 나누며 가야 할 길이었습니다.

권전도사는 많은 부분을 나를 위해 헌신해주었고, 저 또한 어제 수락의사를 말하면서 퇴근(?)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조건보고 일하냐는 느낌이 들수도 있겠지만, 이미 조건에 상관없이 일한다고 말했으므로 그 부분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고,...다만 큰 일 한답시고 소중한 일을 소홀히 해서 인생 거꾸로 살고 싶지 않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일이 소중하면 아내가 생각하는 큰 일도 소중한 것이기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부분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신대원을 이제 시작했는데 포기해야 한다니.... 이 문제가 가장 크게 걸렸는데....그래서 두려웠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마음을 주시더군요.

야곱이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그의 일행 70명과 함께 내려가고자 했을때 그가 느꼈던 두려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벗어나는 것을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크게 두려워하고 있을때.....하나님께선 두려워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겠다고......

저도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니 한시에서 일하게 하시는 것일테고, 다시 다른 곳에서 필요하시면 그곳으로 부르시겠지요....하나님만 저와 함께 가시면 저는 두려울게 없습니다...!!!!

한시미션에서도 하나님 뜻에 맞게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의 다른글

  • 현재글결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