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자료 Data/실천신학

성령과체험에 기초한 바울의 기도신학

by 길목 2003. 2. 6.
유용규/상도제일교회 담임목사

Ⅰ. 여는말
바울은 주님의 빛과 말씀을 받고 기도함으로 그리고 기도를 받음으로 성령충만의 그리스도인 생활을 시작하였다(행9:1-18). 구약의 모세나 또 다른 유명한 선지자들(이사야, 엘리사, 사무엘)과 신약의 사도들은 하나님의 환상이나 선배 선지자의 부름 또는 주님의 직접적인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바울의 경우 환상적인 소명과 아울러 자신이 직접 기도했고(행9:11) 아나니아의 기도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였다(행9:17). 바울의 이러한 시작은 그가 기도의 사람으로서의 독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기도로 말미암아 그의 경건의 삶과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였으니 그의 목회적 삶, 선교적 삶 그리고 사회적 삶 역시 기도에 기초하고 있다고 하여도 무리가 없다 하겠다.
 우리는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서 등을 통하여 바울의 이러한 독특하고도 괄목할만한 기도의 삶 즉 그의 기도론을 최소한 네가지 측면에서 조명할 수 있겠다. 첫째는 개인 경건의 삶의 측면이며 둘째는 선교적 측면이요, 셋째는 목회적 측면이고 넷째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삶의 측면에서이다.

Ⅱ. 바울의 경건생활과 기도
경건생활에 관한 한, 그 주제와 실천에 있어 바울처럼 그것을 깊이 다룬 성경저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바울의 목회서신인 디모데전후서가 그의 경건 생활에 관한 신학적, 목회적 이론과 실천 그 자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대한 목회서신의 경건생활 지침을 짧은 지면에 옮길 수 없으나 요약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이 서신의“미쁘다”라는 표현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바울의 경건신학(Pauls Theology of Godliness)이라 일컬을 수 있는 것으로서 그의 기도신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하겠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말씀과 함께 경건 생활의 지속적 원동력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