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사모의 상처는 누가 싸매 주나?
1장 -사모도 사람이다
일전에 농어촌 목회자들을 위한 사모 세미나에 갔더니 어떤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모님이 옷을 그럴듯하게 차려 입고 교회에 갔더니 교인들이 사모 옷차림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더란다. 교인들의 쑥덕거림에 기분이 안 좋아진 목사님이 결국 아내에게 한마디하게 되었다. 곧 사모님의 옷차림은 수수해졌다. 이제는 아무 말 없겠지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말들이 나돌았다.
우리 교회가 보통 교회도 아니고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사모가 저렇게 초라하니 창피하다는 것이다. 그 말에 귀가 솔깃해진 목사님이 다시 아내 단속에 나섰다. 그러기를 몇 차례, 결국 사모님과 목사님도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몰라 태도를 바꾸었다.
목사님이 사모님께 이렇게 선언한 것이었다.
“고마, 니 생긴대로 놀아뿌라.”
그리고 시비걸어오는 교인이 있으면 이렇게 대답했다.
“와 그리 말이 많노? 내가 데리고 살아보니 괜찮다카이!”
그후 그런 비판이 쑥 들어가더란다.
사모의 위치는 결국 목사가 세워줄 수 있다.
목사가 사모를 벙어리 만들면 교인은 사모를 바보 취급하고, 목사가 사모를 하녀 만들면 교인은 사모를 노예 다루듯 하기 십상인 것이다.
2장 -사모의 자리에서 탈출하고 싶다!
믿음의 영웅 모세도, 엘리야도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을 경험했다.
탈진은 단순히 신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전인격적인 치명타로 이어진다.
목회자의 탈진 현상을 연구한 데이빗 콩고는 탈진 목회자 가운데 70%이상이 일주일에 60%이상 일한다라고 말했다. 또 85%이상의 목회자가 기껏해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정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사모도 예외는 아닌지라, 새벽기도부터 시작하여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심방과 철야 기도로 24시간 긴장 상태일 뿐 아니라,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까지 평가받는 극도의 피로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엘리야를 치료하는 하나님의 방법을 보고 사모들도 탈진에서 벗어나 보자.
먼저 쉼을 찾는 것이다. 그 다음은 좋은 음식으로 잘 먹어야 한다.
셋째는 대화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쉼을 주시고 육체의 필요를 찾아 먹이셨을 뿐 아니라, 그와 대화를 나누셨다. 마음을 나누셨던 것이다.
사모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늘 꾹꾹 참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혼자 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는 노출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곪지 않는다.
동물의 세계를 보라, 동물들은 상처를 입으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숨는 것이 아니라 태양 광선에 그 상처를 노출시켜 치료한다. 이것이 자연계의 질서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어떤가? 상처를 입으면 자꾸만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 숨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우울증이나 잘못된 분노로 분출시키는 어리석은 결과를 낳게 된다.
탈진에서 벗어나는 지혜는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의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강한 바람 가운데도, 지진 가운데도, 불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바로 소리로 찾아오셨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보자.
3장 -스트레스로 스트레스 받는 사모
흔히 가정은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지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람의 76%가 발작을 일으키기 전에 집안에서의 일로 충격을 받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예외일까?
사모에게는 더 심한 곳이다. 목사의 잘못이든 자녀의 잘못이든 모든 손가락질은 곧바로 사모에게 돌아온다.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사모는 아플 자유도 없다. 자주 아프면 영력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우리 목사님 사모 덕이 없다고 수군거리고 너무 건강해도 심방 다니며 좋은 것만 얻어먹으니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교인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러 가지 스트레스 해소법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를 피해가기 보다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 스트레스를 잘만 극복하면 그것이 오히려 발전을 위한 자극제나 동인이 될 수 있다. 그 일례로 미국 뉴욕의 록펠러 대학 신경의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말이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승진시험을 보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스트레스로 면역기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긴장하면 아프지도 않는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로 자신을 잘 극복하려면 자신을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마음가짐과 여유가 필요하다. 주님도 일하실 때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한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나갔던 것을 기억하자.
4장 -속으로 깊어만 가는 사모의 화병
다음은 당신이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지 판별할 좋은 도구이다.
*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다른 층에 오랫동안 멈춰서 있으면 금방 짜증이 납니까?
* 너무 화가 나서 누군가를 때리거나 밀친 적이 있습니까?
* 당신을 화나게 했던 사건을 회상하면 다시 화가 납니까?
* 대형 할인매장의 계산대에서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이 물건 저 물건 추가하느라 계산 순서가 지체될 때 당신은 곧장 화내지 않습니까?
* 미용사나 이발사가 당신 머리를 너무 많이 잘랐다면 당신은 거울을 볼 때마다 며칠씩 짜증을 냅니까?
* 고속도로 진입로의 수금원이 거스름돈을 잘못 거슬러주면 그가 당신을 속이려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사소하고 성가신 일들이 쌓여 하루 내내 당신을 짜증나게 합니까?
* 운전할 때 누군가가 당신 앞으로 끼어 들면 당신은 전조등을 번쩍거리고 경적을 울립니까?
* 당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절친한 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사람들의 무능력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자주 있습니까?
* 당신의 배우자가 요리를 할 때 음식이 타지는 않는지, 어떻게 요리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까?
* 약속한 사람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을 때 당신은 그에게 화낼 말을 미리 생각해 둡니까?
위의 12가지 질문 중 “그렇다”는 대답이 4항목에서 8항목이면 정상이지만, 3개 이하면 냉정한 타입이며, 9개 이상이면 적대수치가 높은 것이라고 한다. 적대적 인간형은 냉소적이고 다른 사람들을 불신하며 화를 잘 내고 노여움에 싸여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한 마디로, 교통체증이 심해 차가 꼼짝 못할 때 경적을 울려대는 사람들이다.
사모는 화도 못 낸다.
남편에게 넋두리라도 할라치면 열심히 기도하라고 윽박지르기 일쑤고, ‘사모가 됐으면 그 정도 각오는 해야지, 그것도 못하면 왜 목사하고 결혼해?’라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참다못해 바가지를 긁으면 어김없이 싸움이 나고 심지어는 “사탄아, 물러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화를 재어두면 병이 된다. 따라서 버논 비트너가 발표한 <건설적으로 화를 표현하는 여섯 단계>를 참고하자.
(1)화를 인정하는 단계 - 화를 감추지 말고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2)대상을 확인하는 단계 - 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화가 났는지 정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 하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이다.
(3)순수한 동기를 갖는 단계 - 화내는 이유를 검토하는 단계로 돕기 위한 것인지, 상처주기 위한 것인지 분별해야 한다.
(4)과거에 집착하지 않는 단계 -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어 핵심을 흐려선 안 된다.
(5)실질적인 문제를 논하는 단계 - 우리는 화가 난 실제 원인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난처할 때 부차적인 문제를 들어 그것 때문에 화가 난 것처럼 말할 때가 있다.
(6)화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단계 - 헤리엇 러너는 이렇게 말한다.
“뜨거움이라는 고통이 느껴져 난로에서 손을 떼듯 분노라는 고통은 우리에게 유리한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한다. 노여움을 없애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산적인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5장 -사모는 슈퍼우먼?
낸시 로렌스는 교역자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 분배라고 말했다.
한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역자 부인은 방해자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서재의 문을 지켜야한다.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은신처가 필요하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뻔뻔한 사람들을 감내할 만한 욥의 인내가 필요하기도 하다. 또 자기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그룹 내에서 알력을 해결할 수 있는 전천후 기술까지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모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쫓겨 살게 된다. 메모하는 습관, 틈틈이 휴식할 줄 아는 습관도 들여 두라.
6장 -교인들의 기대 때문에 쓰는 사모의 가면
한 정신과 의사는 한국 교회가 감당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목회자 사모들의 정신 건강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접근법을 제안했다.
“첫째, 교인들은 사모를 사모이기 전에 한 여자로 이해해야 한다. 성자에게나 요구할 법한 일을 사모에게 강요하지 말라.
둘째, 목회자는 사모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에 죄책감을 느끼는 목회자가 있다면 반성하라.
셋째,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사모들과 모임을 갖도록 하라.
넷째, 자학하지 말라. 모두 내 탓이야 라고 말하기 전에 왜 참으려는지 문제의 핵심을 이해해라.”
어떤 한 유형의 인간이 되는 것보다 순수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최선의 자기 성취를 이루는 길이다.
7장 -비교 심리에 멍드는 사모의 가슴
쉽사리 포기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물량 위주로 성공 여부를 평가하여 절망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2부 그래도 사모의 길을 가련다
8장 -목사를 보듬는 따듯한 조언자가 되라
릭 워렌은 이렇게 말한다.
“한 사람이 말하면 무시하라, 두 사람이 말하면 살펴 보라, 세 사람이 말하면 고쳐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우리의 모습을 더 정확히 자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받는 비판은 치명적일 경우도 있다.
스프라울은 목회자가 누군가에게 비난받고 나면 그 다음에 마흔 아홉 번의 칭찬을 들어야 겨우 수저 들 마음이 난다고 어느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적이 있다. 그 만큼 목회자에게 비난은 힘든 고통이다.
따라서 어떤 목사는 이상적인 사모상을 이렇게 표현한다.
“그녀는 남편이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무기를 갖춘 갑옷을 입혀준다. 그러나 저녁에는 제일 먼저 남편을 반겨주는 사람이 되며 그날 전투에서 입은 상처를 단단히 싸매준다.”
10장 -인간관계의 갈등도 신앙으로 이긴다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큰 사업을 일군 사람이 있었다.
사업에 성공을 거둘수록 보람도 컸고 동시에 책임도 늘었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는 지쳐가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근심과 스트레스가 그를 괴롭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다.
“주 하나님, 이 사업은 주님의 것입니다. 모든 근심, 스트레스 그리고 두려움을 주님의 주권적인 뜻에 맡깁니다. 주님, 이제 이후로 이 사업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가 가장 편한 잠을 청할 수 있었던 그 날 밤, 뜻밖에도 그의 공장에는 불이 났다. 소식을 들은 그는 공장으로 달려갔다.
발을 동동 구르는 직원들의 안타까운 비명과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로 소란스런 현장을 바라보면서 그는 뜻밖에도 미소짓고 있었다.
놀란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웃고 계시다니 어떻게 된 겁니까?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신 겁니까? 모두 불타고 있는데요!”
그는 대답했다.
“어제 오후 나는 이 사업을 하나님께 맡겼다네. ‘하나님 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지. 하나님이 이것을 태워버리기로 작정하셨으면, 그렇게 하셔야지.”
인간관계도 그렇게 맡겨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그럴 때 우리는 인간 관계에서 오는 온갖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11장 -사모의 끝없는 시험거리, 돈
돈을 다루는 방식은 내적인 가치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지표가 된다.
돈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 자신을 점검해 보자.
* 오늘 아침 당신은 오늘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는가?(마6:9~15)
* 성경에서 돈의 기본 목적이 무엇인지 지적하는 세 구절을 들 수 있는가?
(딤전6:8/말3:10/고후8:14,15)
* 인간은 부자가 되기 위해 심사숙고하여 계획하고 좀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는가?(신8:18)
* 재정적 어려움을 느낀 이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열심히 공부했는가?(학1:9)
* 당신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고 있는가?(말3:10)
* 빚은 없는가?(롬15:8)
*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빌4:12)
* 물건을 사기전에 항상 값을 체크하는가?(눅14:28)
* 지출 내역을 모두 기록하는가?(고전4:2)
* 비록 돈이 들더라도 말로 한 약속은 꼭 지켰는가?(시15:4)
* 구체적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돈이나 물건을 받았다면 세 가지 실례를 들 수 있는가?
(요16:24)
*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한 후에도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가?
(눅12:19,20)
* 배우자의 충고를 듣고 지혜롭지 못한 소비 결정을 피한 경험이 있는가?
(잠31:11,26)
*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많은 돈을 바친 적이 있는가?(마6:19,20)
12장 -사모는 감정도 없는 줄 아는가?
남편의 이런 말은 사모에게 그야말로 치명타이다.
“당신 몸매 좀 가꿔. 공부했다는 사람이 왜 그 모양이야?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기나 해.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여자가 왜 그렇게 말이 많아. 교인들이 당신보고 뭐라고 하는 줄이나 알아. 잠자코 기도나 해.”
사이몬 터그웰은 이렇게 말한다.
“달팽이처럼 모든 상황을 지고 가려 하기보다 그러한 상황들을 헤쳐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모도 감정표현을 해야한다. 감정표현의 규칙을 알아보자.
(1)최소화하기
분노를 느낄 때 심호흡을 하고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 일이 정말 화를 낼만큼 중요한 일인가? 내가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한가? 화를 낸다고 사정이 달라질 수 있는가?
이 질문 중 하나라도 ‘아니다’ 라는 대답이 나오면 화를 삭이도록 하라.
(2)대체하기
분노는 땅에 묻어두기보다는 태워 버리라는 말이 있다.
태워버리라는 말은 그 감정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라는 말이다. 음악 감상이나 목욕, 운동 등도 그런 방법 가운데 하나다.
13장 -잘 쉬는 것도 사역이다
“인생에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요, 그 다음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들만이 두 번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로건 스미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도시를 정복하는 사람보다 더 위대하다.” -프랭클린-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허비되지 않는다.”
“비록 나는 언제나 서둘러서 행동하기는 하나 결코 허둥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일 이상의 것은 결코 맡지 않기 때문이다.” -존 웨슬리-
벌목꾼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점심 시간 외에는 한 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고, 다른 한 사람은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했다. 그는 휴식 중에 도끼를 갈고 도구를 손질했다. 하루를 마치고 작업량을 비교해 보았더니 휴식 시간을 가진 벌목꾼이 더 많은 일을 했다고 한다.
목회는 하룻새에 끝낼 일이 아니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우리의 최선을 드려야 하는 일이다. 마라톤과 같은 목회를 마치 단거리 하듯 뛰다가는 일찍 쓰러지고 만다.
14장 -사모의 웃는 얼굴이 은혜로운 얼굴이다
사모가 남편인 목사를 돕는 가장 최선의 길은 남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다. 자칫 경직되기 쉽고 피곤에 지친 남편에게 던져주는 작은 유머는 그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보낼 것이다. 사모의 맏아들은 남편임을 명심하자.
어느 마을에 엄청난 홍수가 지자 목사님이 기도를 시작했다.
그때 대피를 서두르던 이웃 사람이 목사님께 말했다.
“목사님, 빨리 높은 곳으로 가시지요.”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잠시 후 경관 하나가 달려와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빨리 이 보트로 대피하시오.”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그 순간 목사님은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
하나님 앞에 선 목사님이 원망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제 기도를 외면하시다니요,..”
“네 기도를 듣고 내가 이웃과 경찰과 보트를 보냈거늘...”
이런 유머를 나누는 사모가 있다면 정말 아름답지 않을까?
15장 -도전하는 사모는 아름답다
“웃는 건 바보스럽게 보일 위험이 있다.
눈물을 흘리는 건 감상적인 사람으로 보일 위험이 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건 남의 일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
감정을 드러내는 건 자신의 참 모습을 들킬 위험이 있다.
대중 앞에서 자신의 기획과 꿈을 발표하는 건 그들을 잃을 위험이 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있고
산다는 건 죽을 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다.
희망을 갖는다는 건 절망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시도하는 건 실패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위험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된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으려는 것이니까.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으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그는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의 두려움에 갇힌 그는 노예와 다를 바 없다.
그의 자유는 갇힌 자유다.
위험에 뛰어드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롭다.”
그렇다. 인생의 패배자란 실패자가 아니라 포기자인 것이다.
3부 교회는 사모의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
16장 -사랑과 기도로 섬기는 지도자
1967년 아랍보다 병력이 절대 약세이던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아랍을 격파하여 세계 전쟁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이스라엘의 베긴 총리는 “막강한 아랍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는 미국 기자 질문에, “이스라엘 군에 절대로 내려서는 안 되는 명령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전진하라’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기자는 다시 질문했다.
“그러면 그 명령 대신 무슨 명령을 내립니까?”
그러자 베긴 총리는 짤막하게 대답했다.
“나를 따라 오라.”
지도력은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다음의 예화는 사모의 참된 지도력이 무엇인지 잘 말해준다.
폭풍으로 배가 난파되면서 간신히 살아남은 두 남자가 무인도에 표류했다. 갑자기 닥친 난관에 두 사람은 기도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섬을 둘로 갈라 한 사람은 이쪽 끝에, 다른 한 사람은 저쪽 끝에 자리를 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이쪽 끝에 자리잡은 사람이 제일 먼저 먹을 것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곧 열매를 발견해 배불리 먹었다. 이번에는 아내를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다른 배에서 난파된 한 여인을 만나 아내를 삼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저쪽에서 기도하던 사내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했다.
열심히 기도하던 이쪽 사람은 마지막으로 섬을 벗어나도록 배를 보내 달라고 기도했고, 이윽고 배 한 척이 와서 그를 구해 주었다.
그는 저쪽 사람에게 아무런 기도 응답이 없는 것을 보고 축복 받을 위인이 못 된다고 생각하며 그를 남겨둔 채 떠나려했다.
그 때 주의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왜 혼자 떠나느냐?”
그 사람은 자신이 기도해 얻은 축복이니 당연히 자신이 누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크게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 소리 말아라. 저 사람의 기도가 없었다면 너는 아무런 축복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지지 않고 다시 물었다. “저 사람이 대체 무슨 기도를 했습니까?”
“저 사람은 너의 기도가 모두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느니라.”
17장 -지도력 있는 사모의 10가지 습관
(1)두려움을 이겨낸다 : 실패 예감은 실패를, 성공 예감은 성공을 낳는다.
(2)기쁨을 지닌다 : 어떤 사람이 헌신의 조건을 묻자 테레사 수녀는 주저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오직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하나는 ‘열심히 하려는 열망’과 다른 하나는 ‘기뻐하는 마음자세’ 입니다.”
(3)자아를 이긴다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다.
(4)겸손하다 : 희랍 철학은 ‘지혜를 얻으라,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다.
로마는 ‘강건하라, 너 자신을 훈련하라’고 하며, 종교는 ‘선하라, 순응하라’고 한다. 쾌락주의는 ‘욕정을 품어라, 너 자신을 만족시키라’고 하며, 교육은 ‘많은 지식을 얻으라, 지식의 범위를 넓히라’고 말한다. 심리학은 ‘자신감을 가지라,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라’고 하며, 물질주의는 ‘많이 소유하라, 자신을 기쁘게 하라’고 한다. 금욕주의는 ‘겸손하라, 참으라, 자신을 억누르라’고 말하며 인본주의는 ‘실력을 쌓으라, 너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교만은 ‘우세한 자리를 차지하라, 너 자신을 앞세우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이기심을 버려라, 너 자신을 낮추라’고 말한다.
(5)프로정신이 있다 : 1940년에 개봉된 윌리엄 와일러의 영화 <편지>의 첫 장면은 무려 33번이나 촬영한 끝에 완성되었는데, 당시 촬영기사가 와일러에게 “몇 번째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첫 번째 것으로 하세.”
지도자에게는 이런 정신이 필요하다. 하나님 문화는 결코 세상 문화에 뒤지지 않는다.
(6)약점을 보충한다 : 어떤 사모는 자신이 반주를 못하는 것을 늘 한탄한다.
개척교회를 하다보니 반주자가 절실한데, 자신이 못하니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자신도 열등감이 생기더란다. 직접 반주를 하려고 고민하지 말라, 대신 좋은 반주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던지, 반주를 할 기계를 구입할 돈을 구하던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7)기회를 잘 붙잡는다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빛나는 명성의 지도자들의 행위를 자세히 검토해 보라. 그들이 운명으로부터 받은 것은 기회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결단력이 있다 : 제프리 아처의 말을 들어보자.
“나보다 재능이 많은 사람이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결국은 행동력이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내 공식은 이렇다. 활동력을 갖춘 사람은 제왕이다. 활동력만 있고 재능이 없어도 제후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재능은 있는데 활동력이 없는 사람은 거지와 같다.”
(9)다른 이들과 협력을 잘 한다 : 이기는 조직을 만들려면 팀워크를 키워라.
(10)자신의 지도력을 늘 점검한다 : 자가 진단을 위한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늘 되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18장 -삶의 목적이 분명한 사모에게 끌린다
미국 대학 축구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은 앨라베마 대학의 폴 베어 브리언트이다. 그가 은퇴하기 전 한 기자가 물었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의 대답은 이랬다.
“나는 좀 더 좋은 크리스천이 되려고 할 것입니다.”
사모 역시 사모이기 전에 좋은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결단해야 한다. 성도라는 이름이야말로 고귀하고 거룩하기 때문이다.
19장 -호소력 있는 커뮤니케이터가 되라
사오정 1,2,3,4가 하루는 사오정 카페에 갔다.
사오정1이 말했다. “난 우유”
그러자 사오정2가 말했다. “그럼 난 우유”
사오정3이 말을 이었다. “그럼 나도 콜라”
사오정4는 “아저씨 콜라 넉 잔 주세요”로 마무리했다.
그러자 사오정 웨이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죄송하지만 저희 카페에서는 율무차가 안 되는데요”
남의 이야기를 멋대로 생각하고 ‘썰렁하게’ 대답하는 사람들을 꼬집는 이야기다. 말하는 일보다 듣는 일에 열중하지 않는다면 대화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정수를 파악하는 것, 목사보다 사모에게 더 중요하다.
20장 -훌륭한 사모 뒤에는 훌륭한 멘토있다
예일대학의 레빈슨 교수는 1978년 베스트셀러인 그의 저서 <남성의 삶의 계절>이란 그의 책에서 “성인기로 접어드는 사람에게 좋은 멘토가 없다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다는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헬렌 켈러에게는 설리번이, 마이클 조던에게는 필 잭슨이, 장한나에게는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라는 ‘멘토’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플라톤에게는 소크라테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엘리사에게는 엘리야가, 바울에게는 바나바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누구도 결코 혼자의 힘으로는 성장하지 못한다.
사모에게도 멘토가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4부 가정 목회에서 성공하는 사모가 되라
21장 -‘목사 자녀’라는 부담감을 주지 말라
아내 또는 어머니의 영향은 한 가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가문과 세기를 뛰어 넘는다. 모든 인물들 뒤에는 어머니가 있고 모든 위인들 곁에는 훌륭한 아내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역은 자녀양육이다.
목회자 가정에 정말 필요한 것은 ‘교인들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이다.
사모는 자녀를 ‘목사의 아들’로 기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목사 자녀가 그래서 되겠니”가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가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2장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한 행복 습관 30가지
텍사스의 크리스토퍼 베이컨이라는 심리학자가 쓴 <아버지들에게 : 당신의 자녀를 구하라>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미국의 태만한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몇몇 가정이 절대 빈곤 이하로 침몰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중동 지역의 평화는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거리의 갱단에서 소속감을 찾으려 드는 몇몇 아이들을 보호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인구 폭발을 완화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몇 건의 10대 임신을 방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람의 인격은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일순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주어 영적 유산을 쌓아두라.
23장 -서로에게 기대하고, 그것을 관리하라
우리는 여러 가지로 상대에게 기대한다. 기대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그 기대가 잘 채워지지 않을 때 품는 불만이 싸움으로 발전한다는데 있다.
‘지나친 기대’ 은근히 ‘숨겨진 기대’, ‘불가능한 기대’들로 배우자를 고통스럽게 하지 말자. 다음은 기대 관리를 위한 십계명이다.
1)모든 것을 기대하지는 말라. 그는 신이 아니다. 50%만 채워져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으라.
2)은근히 기다리지 말라. 직면해라. 부부란 높은 수준의 난해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투명하게 나아가라.
3)자신의 기대를 점검하라. 비현실적인 기대는 하나님도 감당하지 못하신다. 왜곡된 기대를 고쳐라.
4)같은 기대가 거듭 좌절되거든 방법을 바꾸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다.
5)모든 기대는 다 때가 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나의 시간표가 아니라 그의 시간표에 맞추라.
6)기대가 꺾일지라도 그가 거부한 것은 그 ‘기대’일 뿐이지 ‘내’가 아니다. 지나치게 자책하지 말라. 나는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다.
7)거절당한 감정을 인정해 주라. 그리고 그것을 다독여라.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말라.
8)그의 기대가 나의 기대보다 클 수 있다. 기다려라. 내가 먼저 풍성하게 채워라. 그러면 반드시 메아리가 돌아온다.
9)포기도 하나의 방법이다. 재빨리 포기할수록 새로운 선택에 마음을 열 수 있다.
10)좌절할 때가 나 자신을 돌아볼 때다. 외로움이라는 오솔길에서 그분을 만나라. 거기에 우리를 향한 부르심이 있다.
24장 -남편의 성적 유혹, 이렇게 지켜주어라
미국의 목회자 잡지 <리더십>은 설문조사 응답자 중 88%의 목회자가 성적인 유혹을 받은 적이 있으나 간음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많은 목회자가 성적인 유혹을 받는다. 신령한 우리 남편은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각지 말라. 사단과의 전쟁에서 남편이 승리하도록 언제나 지원부대의 역할을 소홀히하지 말라.
모든 남자는 성적 욕구가 있다.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남편을 목회자로 바라보지 말고 남자로 이해하라. 사모는 내 남편의 성적 욕구가 단 한 사람, 즉 아내에게 집중되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
한 복음주의 신학자의 아내가 한 고백을 귀담아 들어보자.
“여러분, 창녀는 자기가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성적인 기쁨을 주려고 온갖 테크닉을 익힙니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대상으로 그저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성적인 기쁨을 주기 위해 더욱 더 세련된 기교를 익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범죄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단은 오랫동안 망을 보고 살피며 미끼를 던지고 반응을 찾아내는 것이다.
결국 어떤 여인과 침대에 오르기까지, 목회자는 타락하기 쉬운 결정적인 순간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타협하며 고민하는 것이다.
사모 입장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화장실 가는 일말고는 언제나 목사님과 함께 지내십시오”
25장 -가정 폭력을 예방하는 가정 사역자
기독교 가정 사역 연구소가 1998년 실시한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일반 가정이나 기독교 가정이나 모두 가정 폭력 형태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목회자 가정에서도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많은 수의 사모들이 폭력을 경험했거나 아직도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사모들의 면접조사 결과, 폭력을 감추는 가정 큰 이유는 폭력을 당했다고 말하면 교회가 혼란에 빠질 것이고, 그로 인해 분란이 생기면 교회를 해쳤다는 이유로 하나님께 죄가 되며 또한 교회에서 쫓겨나리라는 불안감도 있는 것이었다. 또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거나 영적으로 성숙하면 없어지리라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폭력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정 폭력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가정폭력으로부터 고통 당하는 크리스천을 도울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하며 언제나 상담 기관이나 전문 사역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26장 -칭찬이라는 꽃을 심어라
칭찬 받으려는 욕구는 모든 남자들이 갖는 일차적인 욕구이다.
칭찬 받지 못하면 남자의 에너지는 고갈된다. 특히나 배우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남자는 의지를 상실하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런 점에서 사모가 남편을 도울 최고의 길은 칭찬세례라고 할 수 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다. 좋은 칭찬은 때를 소중히 한다. 칭찬을 미루지 말라. 혀로만 칭찬하지 말고 온 몸으로 칭찬하라.
아홉 번 칭찬하면 한 번은 비평하여 주라. 그래야 정서적 절름발이가 되지 않는다. 칭찬에도 독소가 있다. 지능이나 결과 등을 놓고 칭찬하지 말라, 그러면 오히려 이후의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 칭찬은 오히려 해가 된다. “당신은 머리가 좋다”라고 칭찬하지 말고 “애썼다”라고 격려하라. “당신은 예쁘다”라고 칭찬하지 말고 “당신은 자신을 참 열심히 가꾼다”라고 칭찬해 주라. 그리고 칭찬은 공개적으로 해주라. 그의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다.
27장 -패밀리 멘토링의 비전
“내가 당신과 결혼하게 되다니!”
사람들은 이 말을 평생 두 번 사용한다고 한다.
한 번은 결혼해서 신혼 첫날 기쁨의 목소리로 내뱉는 것이고, 또 한 번은 결혼 후 3년이 지나면 한숨을 쉬며 내뱉는 것이라고 한다.
결혼이라는 여정을 막 시작해서 문제가 생기면 옛날에는 이렇게 해결하곤 했다. 부모님이나 이모님, 숙부님 가정에서 불러다가 “얘야, 우리가 처음 결혼했을 때는 말이다.. ” 하면서 다독여주는 것이다.
이제는 교회 내에서 그런 것들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 가정 스스로가 가정을 살리는 패밀리 멘토가 되어 주라.
5부 사모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하다
28장 -행복을 경영하는 사모
<매력 있는 사람이 되려면>이라는 글에 이런 말이 있다.
“날마다 계획을 세우라. 외모를 단정히 하라. 날마다 자신을 기쁘게 할 일을 생각하고 실천하라. 하루에 한 가지씩 집안 일을 도우라. 망설였던 일을 자신 있게 시도해 보라. 매일 20분만이라도 양서를 읽어라. 제일 미운 사람이 잘 되길 기도하라. 남과 대화할 때 눈을 바라보고 잘 들어라. 실수할 때 남에게 사과할 줄 알고 자신에게는 웃는 여유를 가져라. 자신을 잊을 만한 일에 몰두해 보라.”
사실 성공이나 매력은 거창한 논리나 이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만 바꾸어도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다음 이야기를 생각해 보라.
뉴욕에서 지내던 어느 날 나는 친구와 택시를 탔다.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려는데 친구가 기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태워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뛰어난 운전솜씨입니다. 감탄했어요."
택시기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친구를 보다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지금 날 비웃는 거요?"
친구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는 이 심각한 교통체증에도 냉정을 잃지 않는 당신의
침착함에 감동을 받아서 그런 겁니다."
그러자 기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아, 그래요? 칭찬해줘서 고맙소. 좋은 하루 되시오"
택시가 떠난 후 나는 친구의 옆구리를 찌르며 물었다.
"대체 무슨 엉뚱한 짓이야?"
그가 대답했다. "나는 뉴욕에 사랑을 되찾아주고 싶어.
이 도시를 구원할 길은 그것밖에 없거든."
나는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자네 혼자서 뉴욕을 구원하겠단 거야?"
그러자 친구가 설명했다.
"나 혼자가 아니야. 난 방금 저 택시 기사를 기분 좋게 해줬어.
그가 하루에 스무 명의 승객을 태운다고 해봐. 그는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니까 스무 명의 승객에게도 기분 좋게 해줄 꺼야.
이번에는 그 승객들이 자기 회사 직원이나 상점주인, 혹은 식당 종업원이나
자기 식구들에게 친절을 베풀겠지? 적어도 천명에게 그 따뜻함이
전파될 꺼야, 어때, 나쁘지 않지?"
"하지만 저 택시기사가 자네의 친절을 전파할걸 어떻게 믿지?"
친구가 말했다.
"난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아. 무슨 일에나 약간의 실패는 있는 거야.
그래서 난 오늘 열 명의 서로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거야
그 중에 세 명 정도만 나 땜에 행복해져도 난 결국 간접적으로
3,000명의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는 셈이야."
난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논리적으론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도 그런 일이 일어날지 의심이군."
친구가 대답했다.
"안 일어나도 손해볼 건 없잖아. 저 사람한테 운전솜씨 칭찬하는데
시간이 든 것도 아니고, 팁을 준 것도 아니고 말야.
들은 체를 안 하면 또 어때? 난 또 다른 사람한테 칭찬을 시도하면
될텐데, 뭘. 암튼 칭찬하면서 내가 즐겁잖아."
29장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모의 성공정신
성공은 남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 의해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내 인생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정직한 대답으로부터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랄프 애멀드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총명한 사람들의 존경을, 아이들의 애정을 받는 것, 솔직한 비평가들의 칭찬을 받는 것, 거짓 친구들의 배신을 참고 견디는 것, 미(美)를 감상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것, 사랑하는 아이, 한 평의 정원, 그대가 있었기에 한 생명이라도 좀 더 수월하게 숨을 쉬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이런 것이 성공이다.”
30장 -사모가 추구해야 할 행복 방정식
심리학적 치유법으로 질병 퇴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미국 심장 건강센터의 딘 오니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성인병의 주범인 스트레스, 그것의 가장 강한 숙적은 사랑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포옹을 자주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인체의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지난 50년대에는 인체에 유해한 요인으로 ‘잘못된 음식’에 대한 연구가 성행했다. 60년대에 들어서는 ‘금연이’, 70년대에는 ‘운동 부족’을, 80년대에는 ‘유전학적 접근’이 의학사에 큰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질병의 요인에 대한 연구 작업의 중심축을 ‘사랑의 결핍’에 두고 있다.”
가장 큰 사랑은 표현되고 나타나야 한다. 어떻게 그 사랑을 나타내는가?
방법은 한 가지다. 틈나는 대로 상대를 끌어안아 주라는 것이다.
규칙적인 포옹은 인간의 수명을 5년까지 연장해 준다고 한다.
피로에 지친 남편 목사가 한 숨을 쉴 때, 사역에 지친 사모가 괴로워할 때, 서로 따뜻하게 안아 주라. 놀라운 안식을 경험할 것이다.
1장 -사모도 사람이다
일전에 농어촌 목회자들을 위한 사모 세미나에 갔더니 어떤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모님이 옷을 그럴듯하게 차려 입고 교회에 갔더니 교인들이 사모 옷차림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더란다. 교인들의 쑥덕거림에 기분이 안 좋아진 목사님이 결국 아내에게 한마디하게 되었다. 곧 사모님의 옷차림은 수수해졌다. 이제는 아무 말 없겠지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말들이 나돌았다.
우리 교회가 보통 교회도 아니고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사모가 저렇게 초라하니 창피하다는 것이다. 그 말에 귀가 솔깃해진 목사님이 다시 아내 단속에 나섰다. 그러기를 몇 차례, 결국 사모님과 목사님도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몰라 태도를 바꾸었다.
목사님이 사모님께 이렇게 선언한 것이었다.
“고마, 니 생긴대로 놀아뿌라.”
그리고 시비걸어오는 교인이 있으면 이렇게 대답했다.
“와 그리 말이 많노? 내가 데리고 살아보니 괜찮다카이!”
그후 그런 비판이 쑥 들어가더란다.
사모의 위치는 결국 목사가 세워줄 수 있다.
목사가 사모를 벙어리 만들면 교인은 사모를 바보 취급하고, 목사가 사모를 하녀 만들면 교인은 사모를 노예 다루듯 하기 십상인 것이다.
2장 -사모의 자리에서 탈출하고 싶다!
믿음의 영웅 모세도, 엘리야도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을 경험했다.
탈진은 단순히 신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전인격적인 치명타로 이어진다.
목회자의 탈진 현상을 연구한 데이빗 콩고는 탈진 목회자 가운데 70%이상이 일주일에 60%이상 일한다라고 말했다. 또 85%이상의 목회자가 기껏해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정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사모도 예외는 아닌지라, 새벽기도부터 시작하여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심방과 철야 기도로 24시간 긴장 상태일 뿐 아니라,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까지 평가받는 극도의 피로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엘리야를 치료하는 하나님의 방법을 보고 사모들도 탈진에서 벗어나 보자.
먼저 쉼을 찾는 것이다. 그 다음은 좋은 음식으로 잘 먹어야 한다.
셋째는 대화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쉼을 주시고 육체의 필요를 찾아 먹이셨을 뿐 아니라, 그와 대화를 나누셨다. 마음을 나누셨던 것이다.
사모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늘 꾹꾹 참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혼자 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는 노출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곪지 않는다.
동물의 세계를 보라, 동물들은 상처를 입으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숨는 것이 아니라 태양 광선에 그 상처를 노출시켜 치료한다. 이것이 자연계의 질서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어떤가? 상처를 입으면 자꾸만 자기만의 동굴로 들어가 숨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우울증이나 잘못된 분노로 분출시키는 어리석은 결과를 낳게 된다.
탈진에서 벗어나는 지혜는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의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강한 바람 가운데도, 지진 가운데도, 불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바로 소리로 찾아오셨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보자.
3장 -스트레스로 스트레스 받는 사모
흔히 가정은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지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람의 76%가 발작을 일으키기 전에 집안에서의 일로 충격을 받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예외일까?
사모에게는 더 심한 곳이다. 목사의 잘못이든 자녀의 잘못이든 모든 손가락질은 곧바로 사모에게 돌아온다.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다.
사모는 아플 자유도 없다. 자주 아프면 영력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우리 목사님 사모 덕이 없다고 수군거리고 너무 건강해도 심방 다니며 좋은 것만 얻어먹으니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교인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러 가지 스트레스 해소법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를 피해가기 보다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이런 자세로 스트레스를 잘만 극복하면 그것이 오히려 발전을 위한 자극제나 동인이 될 수 있다. 그 일례로 미국 뉴욕의 록펠러 대학 신경의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말이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승진시험을 보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스트레스로 면역기능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긴장하면 아프지도 않는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로 자신을 잘 극복하려면 자신을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마음가짐과 여유가 필요하다. 주님도 일하실 때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한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나갔던 것을 기억하자.
4장 -속으로 깊어만 가는 사모의 화병
다음은 당신이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지 판별할 좋은 도구이다.
*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다른 층에 오랫동안 멈춰서 있으면 금방 짜증이 납니까?
* 너무 화가 나서 누군가를 때리거나 밀친 적이 있습니까?
* 당신을 화나게 했던 사건을 회상하면 다시 화가 납니까?
* 대형 할인매장의 계산대에서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이 물건 저 물건 추가하느라 계산 순서가 지체될 때 당신은 곧장 화내지 않습니까?
* 미용사나 이발사가 당신 머리를 너무 많이 잘랐다면 당신은 거울을 볼 때마다 며칠씩 짜증을 냅니까?
* 고속도로 진입로의 수금원이 거스름돈을 잘못 거슬러주면 그가 당신을 속이려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사소하고 성가신 일들이 쌓여 하루 내내 당신을 짜증나게 합니까?
* 운전할 때 누군가가 당신 앞으로 끼어 들면 당신은 전조등을 번쩍거리고 경적을 울립니까?
* 당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절친한 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습니까?
* 다른 사람들의 무능력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자주 있습니까?
* 당신의 배우자가 요리를 할 때 음식이 타지는 않는지, 어떻게 요리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까?
* 약속한 사람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을 때 당신은 그에게 화낼 말을 미리 생각해 둡니까?
위의 12가지 질문 중 “그렇다”는 대답이 4항목에서 8항목이면 정상이지만, 3개 이하면 냉정한 타입이며, 9개 이상이면 적대수치가 높은 것이라고 한다. 적대적 인간형은 냉소적이고 다른 사람들을 불신하며 화를 잘 내고 노여움에 싸여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한 마디로, 교통체증이 심해 차가 꼼짝 못할 때 경적을 울려대는 사람들이다.
사모는 화도 못 낸다.
남편에게 넋두리라도 할라치면 열심히 기도하라고 윽박지르기 일쑤고, ‘사모가 됐으면 그 정도 각오는 해야지, 그것도 못하면 왜 목사하고 결혼해?’라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참다못해 바가지를 긁으면 어김없이 싸움이 나고 심지어는 “사탄아, 물러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화를 재어두면 병이 된다. 따라서 버논 비트너가 발표한 <건설적으로 화를 표현하는 여섯 단계>를 참고하자.
(1)화를 인정하는 단계 - 화를 감추지 말고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2)대상을 확인하는 단계 - 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화가 났는지 정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 하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이다.
(3)순수한 동기를 갖는 단계 - 화내는 이유를 검토하는 단계로 돕기 위한 것인지, 상처주기 위한 것인지 분별해야 한다.
(4)과거에 집착하지 않는 단계 -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어 핵심을 흐려선 안 된다.
(5)실질적인 문제를 논하는 단계 - 우리는 화가 난 실제 원인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난처할 때 부차적인 문제를 들어 그것 때문에 화가 난 것처럼 말할 때가 있다.
(6)화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단계 - 헤리엇 러너는 이렇게 말한다.
“뜨거움이라는 고통이 느껴져 난로에서 손을 떼듯 분노라는 고통은 우리에게 유리한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한다. 노여움을 없애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생산적인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5장 -사모는 슈퍼우먼?
낸시 로렌스는 교역자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 분배라고 말했다.
한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역자 부인은 방해자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서재의 문을 지켜야한다.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은신처가 필요하며 사생활을 침해하는 뻔뻔한 사람들을 감내할 만한 욥의 인내가 필요하기도 하다. 또 자기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그룹 내에서 알력을 해결할 수 있는 전천후 기술까지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모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쫓겨 살게 된다. 메모하는 습관, 틈틈이 휴식할 줄 아는 습관도 들여 두라.
6장 -교인들의 기대 때문에 쓰는 사모의 가면
한 정신과 의사는 한국 교회가 감당할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목회자 사모들의 정신 건강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접근법을 제안했다.
“첫째, 교인들은 사모를 사모이기 전에 한 여자로 이해해야 한다. 성자에게나 요구할 법한 일을 사모에게 강요하지 말라.
둘째, 목회자는 사모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에 죄책감을 느끼는 목회자가 있다면 반성하라.
셋째,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사모들과 모임을 갖도록 하라.
넷째, 자학하지 말라. 모두 내 탓이야 라고 말하기 전에 왜 참으려는지 문제의 핵심을 이해해라.”
어떤 한 유형의 인간이 되는 것보다 순수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최선의 자기 성취를 이루는 길이다.
7장 -비교 심리에 멍드는 사모의 가슴
쉽사리 포기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물량 위주로 성공 여부를 평가하여 절망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2부 그래도 사모의 길을 가련다
8장 -목사를 보듬는 따듯한 조언자가 되라
릭 워렌은 이렇게 말한다.
“한 사람이 말하면 무시하라, 두 사람이 말하면 살펴 보라, 세 사람이 말하면 고쳐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우리의 모습을 더 정확히 자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받는 비판은 치명적일 경우도 있다.
스프라울은 목회자가 누군가에게 비난받고 나면 그 다음에 마흔 아홉 번의 칭찬을 들어야 겨우 수저 들 마음이 난다고 어느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적이 있다. 그 만큼 목회자에게 비난은 힘든 고통이다.
따라서 어떤 목사는 이상적인 사모상을 이렇게 표현한다.
“그녀는 남편이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무기를 갖춘 갑옷을 입혀준다. 그러나 저녁에는 제일 먼저 남편을 반겨주는 사람이 되며 그날 전투에서 입은 상처를 단단히 싸매준다.”
10장 -인간관계의 갈등도 신앙으로 이긴다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큰 사업을 일군 사람이 있었다.
사업에 성공을 거둘수록 보람도 컸고 동시에 책임도 늘었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는 지쳐가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근심과 스트레스가 그를 괴롭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다.
“주 하나님, 이 사업은 주님의 것입니다. 모든 근심, 스트레스 그리고 두려움을 주님의 주권적인 뜻에 맡깁니다. 주님, 이제 이후로 이 사업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가 가장 편한 잠을 청할 수 있었던 그 날 밤, 뜻밖에도 그의 공장에는 불이 났다. 소식을 들은 그는 공장으로 달려갔다.
발을 동동 구르는 직원들의 안타까운 비명과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로 소란스런 현장을 바라보면서 그는 뜻밖에도 미소짓고 있었다.
놀란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웃고 계시다니 어떻게 된 겁니까?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신 겁니까? 모두 불타고 있는데요!”
그는 대답했다.
“어제 오후 나는 이 사업을 하나님께 맡겼다네. ‘하나님 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지. 하나님이 이것을 태워버리기로 작정하셨으면, 그렇게 하셔야지.”
인간관계도 그렇게 맡겨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그럴 때 우리는 인간 관계에서 오는 온갖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11장 -사모의 끝없는 시험거리, 돈
돈을 다루는 방식은 내적인 가치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지표가 된다.
돈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 자신을 점검해 보자.
* 오늘 아침 당신은 오늘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는가?(마6:9~15)
* 성경에서 돈의 기본 목적이 무엇인지 지적하는 세 구절을 들 수 있는가?
(딤전6:8/말3:10/고후8:14,15)
* 인간은 부자가 되기 위해 심사숙고하여 계획하고 좀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는가?(신8:18)
* 재정적 어려움을 느낀 이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열심히 공부했는가?(학1:9)
* 당신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고 있는가?(말3:10)
* 빚은 없는가?(롬15:8)
*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빌4:12)
* 물건을 사기전에 항상 값을 체크하는가?(눅14:28)
* 지출 내역을 모두 기록하는가?(고전4:2)
* 비록 돈이 들더라도 말로 한 약속은 꼭 지켰는가?(시15:4)
* 구체적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돈이나 물건을 받았다면 세 가지 실례를 들 수 있는가?
(요16:24)
*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한 후에도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가?
(눅12:19,20)
* 배우자의 충고를 듣고 지혜롭지 못한 소비 결정을 피한 경험이 있는가?
(잠31:11,26)
*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많은 돈을 바친 적이 있는가?(마6:19,20)
12장 -사모는 감정도 없는 줄 아는가?
남편의 이런 말은 사모에게 그야말로 치명타이다.
“당신 몸매 좀 가꿔. 공부했다는 사람이 왜 그 모양이야?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기나 해.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여자가 왜 그렇게 말이 많아. 교인들이 당신보고 뭐라고 하는 줄이나 알아. 잠자코 기도나 해.”
사이몬 터그웰은 이렇게 말한다.
“달팽이처럼 모든 상황을 지고 가려 하기보다 그러한 상황들을 헤쳐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모도 감정표현을 해야한다. 감정표현의 규칙을 알아보자.
(1)최소화하기
분노를 느낄 때 심호흡을 하고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 일이 정말 화를 낼만큼 중요한 일인가? 내가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한가? 화를 낸다고 사정이 달라질 수 있는가?
이 질문 중 하나라도 ‘아니다’ 라는 대답이 나오면 화를 삭이도록 하라.
(2)대체하기
분노는 땅에 묻어두기보다는 태워 버리라는 말이 있다.
태워버리라는 말은 그 감정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라는 말이다. 음악 감상이나 목욕, 운동 등도 그런 방법 가운데 하나다.
13장 -잘 쉬는 것도 사역이다
“인생에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요, 그 다음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들만이 두 번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로건 스미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도시를 정복하는 사람보다 더 위대하다.” -프랭클린-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허비되지 않는다.”
“비록 나는 언제나 서둘러서 행동하기는 하나 결코 허둥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일 이상의 것은 결코 맡지 않기 때문이다.” -존 웨슬리-
벌목꾼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점심 시간 외에는 한 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고, 다른 한 사람은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했다. 그는 휴식 중에 도끼를 갈고 도구를 손질했다. 하루를 마치고 작업량을 비교해 보았더니 휴식 시간을 가진 벌목꾼이 더 많은 일을 했다고 한다.
목회는 하룻새에 끝낼 일이 아니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우리의 최선을 드려야 하는 일이다. 마라톤과 같은 목회를 마치 단거리 하듯 뛰다가는 일찍 쓰러지고 만다.
14장 -사모의 웃는 얼굴이 은혜로운 얼굴이다
사모가 남편인 목사를 돕는 가장 최선의 길은 남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다. 자칫 경직되기 쉽고 피곤에 지친 남편에게 던져주는 작은 유머는 그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보낼 것이다. 사모의 맏아들은 남편임을 명심하자.
어느 마을에 엄청난 홍수가 지자 목사님이 기도를 시작했다.
그때 대피를 서두르던 이웃 사람이 목사님께 말했다.
“목사님, 빨리 높은 곳으로 가시지요.”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잠시 후 경관 하나가 달려와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빨리 이 보트로 대피하시오.”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그 순간 목사님은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
하나님 앞에 선 목사님이 원망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제 기도를 외면하시다니요,..”
“네 기도를 듣고 내가 이웃과 경찰과 보트를 보냈거늘...”
이런 유머를 나누는 사모가 있다면 정말 아름답지 않을까?
15장 -도전하는 사모는 아름답다
“웃는 건 바보스럽게 보일 위험이 있다.
눈물을 흘리는 건 감상적인 사람으로 보일 위험이 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건 남의 일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
감정을 드러내는 건 자신의 참 모습을 들킬 위험이 있다.
대중 앞에서 자신의 기획과 꿈을 발표하는 건 그들을 잃을 위험이 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있고
산다는 건 죽을 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다.
희망을 갖는다는 건 절망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시도하는 건 실패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위험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된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으려는 것이니까.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으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그는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의 두려움에 갇힌 그는 노예와 다를 바 없다.
그의 자유는 갇힌 자유다.
위험에 뛰어드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롭다.”
그렇다. 인생의 패배자란 실패자가 아니라 포기자인 것이다.
3부 교회는 사모의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
16장 -사랑과 기도로 섬기는 지도자
1967년 아랍보다 병력이 절대 약세이던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아랍을 격파하여 세계 전쟁사에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이스라엘의 베긴 총리는 “막강한 아랍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는 미국 기자 질문에, “이스라엘 군에 절대로 내려서는 안 되는 명령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전진하라’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기자는 다시 질문했다.
“그러면 그 명령 대신 무슨 명령을 내립니까?”
그러자 베긴 총리는 짤막하게 대답했다.
“나를 따라 오라.”
지도력은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다음의 예화는 사모의 참된 지도력이 무엇인지 잘 말해준다.
폭풍으로 배가 난파되면서 간신히 살아남은 두 남자가 무인도에 표류했다. 갑자기 닥친 난관에 두 사람은 기도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섬을 둘로 갈라 한 사람은 이쪽 끝에, 다른 한 사람은 저쪽 끝에 자리를 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이쪽 끝에 자리잡은 사람이 제일 먼저 먹을 것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곧 열매를 발견해 배불리 먹었다. 이번에는 아내를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다른 배에서 난파된 한 여인을 만나 아내를 삼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저쪽에서 기도하던 사내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했다.
열심히 기도하던 이쪽 사람은 마지막으로 섬을 벗어나도록 배를 보내 달라고 기도했고, 이윽고 배 한 척이 와서 그를 구해 주었다.
그는 저쪽 사람에게 아무런 기도 응답이 없는 것을 보고 축복 받을 위인이 못 된다고 생각하며 그를 남겨둔 채 떠나려했다.
그 때 주의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왜 혼자 떠나느냐?”
그 사람은 자신이 기도해 얻은 축복이니 당연히 자신이 누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크게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 소리 말아라. 저 사람의 기도가 없었다면 너는 아무런 축복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지지 않고 다시 물었다. “저 사람이 대체 무슨 기도를 했습니까?”
“저 사람은 너의 기도가 모두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느니라.”
17장 -지도력 있는 사모의 10가지 습관
(1)두려움을 이겨낸다 : 실패 예감은 실패를, 성공 예감은 성공을 낳는다.
(2)기쁨을 지닌다 : 어떤 사람이 헌신의 조건을 묻자 테레사 수녀는 주저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오직 두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하나는 ‘열심히 하려는 열망’과 다른 하나는 ‘기뻐하는 마음자세’ 입니다.”
(3)자아를 이긴다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다.
(4)겸손하다 : 희랍 철학은 ‘지혜를 얻으라,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다.
로마는 ‘강건하라, 너 자신을 훈련하라’고 하며, 종교는 ‘선하라, 순응하라’고 한다. 쾌락주의는 ‘욕정을 품어라, 너 자신을 만족시키라’고 하며, 교육은 ‘많은 지식을 얻으라, 지식의 범위를 넓히라’고 말한다. 심리학은 ‘자신감을 가지라,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라’고 하며, 물질주의는 ‘많이 소유하라, 자신을 기쁘게 하라’고 한다. 금욕주의는 ‘겸손하라, 참으라, 자신을 억누르라’고 말하며 인본주의는 ‘실력을 쌓으라, 너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교만은 ‘우세한 자리를 차지하라, 너 자신을 앞세우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이기심을 버려라, 너 자신을 낮추라’고 말한다.
(5)프로정신이 있다 : 1940년에 개봉된 윌리엄 와일러의 영화 <편지>의 첫 장면은 무려 33번이나 촬영한 끝에 완성되었는데, 당시 촬영기사가 와일러에게 “몇 번째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첫 번째 것으로 하세.”
지도자에게는 이런 정신이 필요하다. 하나님 문화는 결코 세상 문화에 뒤지지 않는다.
(6)약점을 보충한다 : 어떤 사모는 자신이 반주를 못하는 것을 늘 한탄한다.
개척교회를 하다보니 반주자가 절실한데, 자신이 못하니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자신도 열등감이 생기더란다. 직접 반주를 하려고 고민하지 말라, 대신 좋은 반주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던지, 반주를 할 기계를 구입할 돈을 구하던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7)기회를 잘 붙잡는다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빛나는 명성의 지도자들의 행위를 자세히 검토해 보라. 그들이 운명으로부터 받은 것은 기회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결단력이 있다 : 제프리 아처의 말을 들어보자.
“나보다 재능이 많은 사람이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결국은 행동력이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내 공식은 이렇다. 활동력을 갖춘 사람은 제왕이다. 활동력만 있고 재능이 없어도 제후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재능은 있는데 활동력이 없는 사람은 거지와 같다.”
(9)다른 이들과 협력을 잘 한다 : 이기는 조직을 만들려면 팀워크를 키워라.
(10)자신의 지도력을 늘 점검한다 : 자가 진단을 위한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늘 되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18장 -삶의 목적이 분명한 사모에게 끌린다
미국 대학 축구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은 앨라베마 대학의 폴 베어 브리언트이다. 그가 은퇴하기 전 한 기자가 물었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의 대답은 이랬다.
“나는 좀 더 좋은 크리스천이 되려고 할 것입니다.”
사모 역시 사모이기 전에 좋은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결단해야 한다. 성도라는 이름이야말로 고귀하고 거룩하기 때문이다.
19장 -호소력 있는 커뮤니케이터가 되라
사오정 1,2,3,4가 하루는 사오정 카페에 갔다.
사오정1이 말했다. “난 우유”
그러자 사오정2가 말했다. “그럼 난 우유”
사오정3이 말을 이었다. “그럼 나도 콜라”
사오정4는 “아저씨 콜라 넉 잔 주세요”로 마무리했다.
그러자 사오정 웨이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죄송하지만 저희 카페에서는 율무차가 안 되는데요”
남의 이야기를 멋대로 생각하고 ‘썰렁하게’ 대답하는 사람들을 꼬집는 이야기다. 말하는 일보다 듣는 일에 열중하지 않는다면 대화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정수를 파악하는 것, 목사보다 사모에게 더 중요하다.
20장 -훌륭한 사모 뒤에는 훌륭한 멘토있다
예일대학의 레빈슨 교수는 1978년 베스트셀러인 그의 저서 <남성의 삶의 계절>이란 그의 책에서 “성인기로 접어드는 사람에게 좋은 멘토가 없다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다는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헬렌 켈러에게는 설리번이, 마이클 조던에게는 필 잭슨이, 장한나에게는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라는 ‘멘토’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플라톤에게는 소크라테스가,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엘리사에게는 엘리야가, 바울에게는 바나바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누구도 결코 혼자의 힘으로는 성장하지 못한다.
사모에게도 멘토가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4부 가정 목회에서 성공하는 사모가 되라
21장 -‘목사 자녀’라는 부담감을 주지 말라
아내 또는 어머니의 영향은 한 가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가문과 세기를 뛰어 넘는다. 모든 인물들 뒤에는 어머니가 있고 모든 위인들 곁에는 훌륭한 아내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역은 자녀양육이다.
목회자 가정에 정말 필요한 것은 ‘교인들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이다.
사모는 자녀를 ‘목사의 아들’로 기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목사 자녀가 그래서 되겠니”가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가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2장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한 행복 습관 30가지
텍사스의 크리스토퍼 베이컨이라는 심리학자가 쓴 <아버지들에게 : 당신의 자녀를 구하라>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미국의 태만한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몇몇 가정이 절대 빈곤 이하로 침몰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중동 지역의 평화는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거리의 갱단에서 소속감을 찾으려 드는 몇몇 아이들을 보호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인구 폭발을 완화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몇 건의 10대 임신을 방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사람의 인격은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
일순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주어 영적 유산을 쌓아두라.
23장 -서로에게 기대하고, 그것을 관리하라
우리는 여러 가지로 상대에게 기대한다. 기대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그 기대가 잘 채워지지 않을 때 품는 불만이 싸움으로 발전한다는데 있다.
‘지나친 기대’ 은근히 ‘숨겨진 기대’, ‘불가능한 기대’들로 배우자를 고통스럽게 하지 말자. 다음은 기대 관리를 위한 십계명이다.
1)모든 것을 기대하지는 말라. 그는 신이 아니다. 50%만 채워져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으라.
2)은근히 기다리지 말라. 직면해라. 부부란 높은 수준의 난해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투명하게 나아가라.
3)자신의 기대를 점검하라. 비현실적인 기대는 하나님도 감당하지 못하신다. 왜곡된 기대를 고쳐라.
4)같은 기대가 거듭 좌절되거든 방법을 바꾸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다.
5)모든 기대는 다 때가 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나의 시간표가 아니라 그의 시간표에 맞추라.
6)기대가 꺾일지라도 그가 거부한 것은 그 ‘기대’일 뿐이지 ‘내’가 아니다. 지나치게 자책하지 말라. 나는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다.
7)거절당한 감정을 인정해 주라. 그리고 그것을 다독여라.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말라.
8)그의 기대가 나의 기대보다 클 수 있다. 기다려라. 내가 먼저 풍성하게 채워라. 그러면 반드시 메아리가 돌아온다.
9)포기도 하나의 방법이다. 재빨리 포기할수록 새로운 선택에 마음을 열 수 있다.
10)좌절할 때가 나 자신을 돌아볼 때다. 외로움이라는 오솔길에서 그분을 만나라. 거기에 우리를 향한 부르심이 있다.
24장 -남편의 성적 유혹, 이렇게 지켜주어라
미국의 목회자 잡지 <리더십>은 설문조사 응답자 중 88%의 목회자가 성적인 유혹을 받은 적이 있으나 간음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많은 목회자가 성적인 유혹을 받는다. 신령한 우리 남편은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각지 말라. 사단과의 전쟁에서 남편이 승리하도록 언제나 지원부대의 역할을 소홀히하지 말라.
모든 남자는 성적 욕구가 있다.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남편을 목회자로 바라보지 말고 남자로 이해하라. 사모는 내 남편의 성적 욕구가 단 한 사람, 즉 아내에게 집중되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
한 복음주의 신학자의 아내가 한 고백을 귀담아 들어보자.
“여러분, 창녀는 자기가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성적인 기쁨을 주려고 온갖 테크닉을 익힙니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대상으로 그저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성적인 기쁨을 주기 위해 더욱 더 세련된 기교를 익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범죄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단은 오랫동안 망을 보고 살피며 미끼를 던지고 반응을 찾아내는 것이다.
결국 어떤 여인과 침대에 오르기까지, 목회자는 타락하기 쉬운 결정적인 순간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타협하며 고민하는 것이다.
사모 입장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화장실 가는 일말고는 언제나 목사님과 함께 지내십시오”
25장 -가정 폭력을 예방하는 가정 사역자
기독교 가정 사역 연구소가 1998년 실시한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일반 가정이나 기독교 가정이나 모두 가정 폭력 형태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목회자 가정에서도 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많은 수의 사모들이 폭력을 경험했거나 아직도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사모들의 면접조사 결과, 폭력을 감추는 가정 큰 이유는 폭력을 당했다고 말하면 교회가 혼란에 빠질 것이고, 그로 인해 분란이 생기면 교회를 해쳤다는 이유로 하나님께 죄가 되며 또한 교회에서 쫓겨나리라는 불안감도 있는 것이었다. 또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거나 영적으로 성숙하면 없어지리라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폭력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정 폭력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가정폭력으로부터 고통 당하는 크리스천을 도울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하며 언제나 상담 기관이나 전문 사역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26장 -칭찬이라는 꽃을 심어라
칭찬 받으려는 욕구는 모든 남자들이 갖는 일차적인 욕구이다.
칭찬 받지 못하면 남자의 에너지는 고갈된다. 특히나 배우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남자는 의지를 상실하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런 점에서 사모가 남편을 도울 최고의 길은 칭찬세례라고 할 수 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다. 좋은 칭찬은 때를 소중히 한다. 칭찬을 미루지 말라. 혀로만 칭찬하지 말고 온 몸으로 칭찬하라.
아홉 번 칭찬하면 한 번은 비평하여 주라. 그래야 정서적 절름발이가 되지 않는다. 칭찬에도 독소가 있다. 지능이나 결과 등을 놓고 칭찬하지 말라, 그러면 오히려 이후의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 칭찬은 오히려 해가 된다. “당신은 머리가 좋다”라고 칭찬하지 말고 “애썼다”라고 격려하라. “당신은 예쁘다”라고 칭찬하지 말고 “당신은 자신을 참 열심히 가꾼다”라고 칭찬해 주라. 그리고 칭찬은 공개적으로 해주라. 그의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다.
27장 -패밀리 멘토링의 비전
“내가 당신과 결혼하게 되다니!”
사람들은 이 말을 평생 두 번 사용한다고 한다.
한 번은 결혼해서 신혼 첫날 기쁨의 목소리로 내뱉는 것이고, 또 한 번은 결혼 후 3년이 지나면 한숨을 쉬며 내뱉는 것이라고 한다.
결혼이라는 여정을 막 시작해서 문제가 생기면 옛날에는 이렇게 해결하곤 했다. 부모님이나 이모님, 숙부님 가정에서 불러다가 “얘야, 우리가 처음 결혼했을 때는 말이다.. ” 하면서 다독여주는 것이다.
이제는 교회 내에서 그런 것들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목회자 가정 스스로가 가정을 살리는 패밀리 멘토가 되어 주라.
5부 사모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하다
28장 -행복을 경영하는 사모
<매력 있는 사람이 되려면>이라는 글에 이런 말이 있다.
“날마다 계획을 세우라. 외모를 단정히 하라. 날마다 자신을 기쁘게 할 일을 생각하고 실천하라. 하루에 한 가지씩 집안 일을 도우라. 망설였던 일을 자신 있게 시도해 보라. 매일 20분만이라도 양서를 읽어라. 제일 미운 사람이 잘 되길 기도하라. 남과 대화할 때 눈을 바라보고 잘 들어라. 실수할 때 남에게 사과할 줄 알고 자신에게는 웃는 여유를 가져라. 자신을 잊을 만한 일에 몰두해 보라.”
사실 성공이나 매력은 거창한 논리나 이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만 바꾸어도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다음 이야기를 생각해 보라.
뉴욕에서 지내던 어느 날 나는 친구와 택시를 탔다.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려는데 친구가 기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태워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뛰어난 운전솜씨입니다. 감탄했어요."
택시기사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친구를 보다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지금 날 비웃는 거요?"
친구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는 이 심각한 교통체증에도 냉정을 잃지 않는 당신의
침착함에 감동을 받아서 그런 겁니다."
그러자 기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아, 그래요? 칭찬해줘서 고맙소. 좋은 하루 되시오"
택시가 떠난 후 나는 친구의 옆구리를 찌르며 물었다.
"대체 무슨 엉뚱한 짓이야?"
그가 대답했다. "나는 뉴욕에 사랑을 되찾아주고 싶어.
이 도시를 구원할 길은 그것밖에 없거든."
나는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자네 혼자서 뉴욕을 구원하겠단 거야?"
그러자 친구가 설명했다.
"나 혼자가 아니야. 난 방금 저 택시 기사를 기분 좋게 해줬어.
그가 하루에 스무 명의 승객을 태운다고 해봐. 그는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니까 스무 명의 승객에게도 기분 좋게 해줄 꺼야.
이번에는 그 승객들이 자기 회사 직원이나 상점주인, 혹은 식당 종업원이나
자기 식구들에게 친절을 베풀겠지? 적어도 천명에게 그 따뜻함이
전파될 꺼야, 어때, 나쁘지 않지?"
"하지만 저 택시기사가 자네의 친절을 전파할걸 어떻게 믿지?"
친구가 말했다.
"난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아. 무슨 일에나 약간의 실패는 있는 거야.
그래서 난 오늘 열 명의 서로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거야
그 중에 세 명 정도만 나 땜에 행복해져도 난 결국 간접적으로
3,000명의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는 셈이야."
난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논리적으론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도 그런 일이 일어날지 의심이군."
친구가 대답했다.
"안 일어나도 손해볼 건 없잖아. 저 사람한테 운전솜씨 칭찬하는데
시간이 든 것도 아니고, 팁을 준 것도 아니고 말야.
들은 체를 안 하면 또 어때? 난 또 다른 사람한테 칭찬을 시도하면
될텐데, 뭘. 암튼 칭찬하면서 내가 즐겁잖아."
29장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모의 성공정신
성공은 남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 의해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내 인생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정직한 대답으로부터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랄프 애멀드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총명한 사람들의 존경을, 아이들의 애정을 받는 것, 솔직한 비평가들의 칭찬을 받는 것, 거짓 친구들의 배신을 참고 견디는 것, 미(美)를 감상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것, 사랑하는 아이, 한 평의 정원, 그대가 있었기에 한 생명이라도 좀 더 수월하게 숨을 쉬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이런 것이 성공이다.”
30장 -사모가 추구해야 할 행복 방정식
심리학적 치유법으로 질병 퇴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미국 심장 건강센터의 딘 오니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성인병의 주범인 스트레스, 그것의 가장 강한 숙적은 사랑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포옹을 자주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인체의 면역력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지난 50년대에는 인체에 유해한 요인으로 ‘잘못된 음식’에 대한 연구가 성행했다. 60년대에 들어서는 ‘금연이’, 70년대에는 ‘운동 부족’을, 80년대에는 ‘유전학적 접근’이 의학사에 큰 흐름을 형성했다. 그러나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질병의 요인에 대한 연구 작업의 중심축을 ‘사랑의 결핍’에 두고 있다.”
가장 큰 사랑은 표현되고 나타나야 한다. 어떻게 그 사랑을 나타내는가?
방법은 한 가지다. 틈나는 대로 상대를 끌어안아 주라는 것이다.
규칙적인 포옹은 인간의 수명을 5년까지 연장해 준다고 한다.
피로에 지친 남편 목사가 한 숨을 쉴 때, 사역에 지친 사모가 괴로워할 때, 서로 따뜻하게 안아 주라. 놀라운 안식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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