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쭈의 책읽기

부부싸움의 기술

by Fragments 2008. 8. 3.

부부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말'일 것이다.
이것은 어느 부부라도 동의할 것이다. ㅎㅎ 다들 전력이 있으니~

이를테면, 집에 들어오는 남편과 말다툼이 시작되면 이런 부사들이 사용될때가 있다.

"당신은 항상 그러잖아요!"
"이제 다시는 당신과 말하지 않을거에요!"

'항상'과 '다시는' 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과장어이다.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불만과 복잡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무심코 나오는 말중의 하나이다. 사소한 말인데도 그 단어가 주는 위력은 대단하다. 부부싸움을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부싸움을 갈등이다"라는 책에서 부부싸움과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할까 한다.

결혼은 갈등이다 상세보기
켄 산데 지음 | 미션월드라이브러리 펴냄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에 초점을 맞춰 평화 만들기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책이다. 제1장에서 7장까지는 부부간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고백과 권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였으며, 제8장에서 9장에서는 부모와 자녀들 사이의 갈등 관계를 다루고 있다. 제10장에서는 부모와 성인이 된 자녀들과의 갈등을 살펴보고, 제11장에서는 결혼이 위기에 처했을 때


1. 부부싸움에서 말을 할때 '나' 중심의 화법으로 말하라.

"당신이 - 했을때, 나는 -라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에요. 결국 -게 되었어요"

당신을 강조해서 말하게 되면 인신공격으로 발전하게 되고 듣는 이로부터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 내기는 커녕 오히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만든다. 그래서 위와 같은 '나' 화법의 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그래서 어떻게 화가 나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알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2. 과장하는 표현을 피하라.

서두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당신은 항상...", "당신은 한 번도...", "당신은 매번..."

이런 말들은 상대 배우자로 하여금 당신의 말은 과장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진지한 말을 한다 해도 더이상 귀 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기 보다는 "이번 주에 들어 세 번째로 늦게 들어오는 거에요"라고 말하거나, "당신과는 더이상 아무곳에도 가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보다는 "오늘은 당신과 함께 가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3. 끝까지 듣고 말하라.

남편들 가운데 이해하는 속도가 유난히 빠른 분들이 있을텐데, 이런분들이 조심해야 한다.

아내가 무언가 불만을 이야기 할때, 중간 정도 들어보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대충 다 파악이 된다. 그럴때,

"그래서 그게 문제인거야?" "됐어. 알겠고 그래서?"

이런 말들은 여자들에겐 더이상 대화를 하지 못하고 화를 내게 만드는 행동들이라고 한다.
이는 여자의 성향이 관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이 그런 말을 할때에는 무언가 해결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당신이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해시키는 것, 다 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듣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말을 잘라 버리면 여자들은 무시당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부부싸움이 해결이 나지 않게 되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참 공감이 간다.
남녀에 관한 책이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부부사이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달라서' 합쳐지기 어려운 부분들은 서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내 아내만, 내 남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여자들이'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좀더 대화가 유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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