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동절기에 따라 수요예배 시간을 변경하는 교회들이 있다.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 금방 밤이 오니 시간을 앞당겨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고 여름철에는 그 반대의 경우가 필요했을 것이다. 논일과 밭일을 하며 한 동네에 모여 사는 시골교회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볼수 있다.
서울에 있는 교회에서는 예배시간을 변경하는 것이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오히려 변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짧은 직장생활 경력이지만, 7시 되어야 끝나는 직장 마치고 교회에 오면 예배는 중간쯤이거나 이미 끝나있다. 그런데 예배시간을 앞당기면 교회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아예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된다.
6시에 마치고 퇴근을 하게 되어도(아마도 이런 직장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엄청 막히는 교통란에 제시간에 맞춰오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또 그렇게 헐레벌떡 교회에 도착했어도 저녁식사도 못하고 배고픔에 예배를 드리고 집에 들어가면 잘 시간이 된다.
그렇게 되면 교회에서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 주부들,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모아놓고 예배를 드리게 되는 모습이 연출된다.
여름과 겨울의 계절적인 차이가 있지만, 한국교회 직장은 여름 겨울따라 퇴근 시간을 빨리 앞당겨주지는 않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예전부터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한가지 더 교회마다 새벽기도회를 하는데
특별 새벽기도회를 하는 주간에는(교회마다 다르지만 1주일에서 40일까지 하는 걸 봤다) 전교인이 새벽기도회에 다 참석하라고 한다. 그리고 기도회 시간은 5시인 교회가 있다. 이럴땐 정말 난 화가난다. 믿음의 정도를 떠나서 이는 가난하고 돈없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전혀 볼수가 없다. 정말 큰 교회라서 교회차가 운행하는 것도 아니라면, 70%이상의 성도들이 교회 부근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5시까지 교회에 오려면 택시를 타고 와야만 한다.
버스는 4시50분 이후부터 다니고 지하철은 5시 30분 이후부터나 다닌다. 차 있는 사람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차없는 집에서는 이런 문제가 참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교회에 운행하는 차가 없으면, 교인들끼리 연결해주어 참석하게 배려해주든가 아니면 사는 곳 지역교회에서 특별주간을 지키게 하든가, 그도 아니면 그 주간만큼은 차를 대여해서라도 운행을 시켜 참석하게 하든가 하는 배려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새벽기도 개근상으로 순금 몇돈, 세탁기, 컴퓨터 주는데 쓰지 말고 정말 그 주간을 특별새벽기도회로 모여 진지하게 기도하고 싶다면, 교인들 한명이라도 더 배려하고 참여하게 해서 함께 기도하게 하는데 돈을 쓰는게 훨씬 낫다고 행각한다.
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예배시간을 바꾸는데도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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