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교회가 힘을 잃고 있다

by Fragments 200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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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힘을 잃고 있는 이유는 아주 많을것이다. 사실 교회가 힘을 가질 이유가 없는데, 초기 한국 기독교의 멋진 분들이 이 사회에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힘을 얻었다. 그들은 그 힘의 능력을 써보지도 못한채 유산으로 남겨두고 하나님께로 먼저갔다.

그것이 문제였을 것이다. 너무 많은 유산을 거저 받은 한국교회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점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이유가 된 것일게다.
그래서 난 두렵다. 이 교회체제가 얼마나 유지될지. 예수님 오실때까지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할 교회가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굳건히 서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허물어지지는 않을까해서 염려가 심히 된다.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님이 교회 개혁해야 할 것을 말하시면서 교회안의 목사와 장로간의 대립을 언급했었다. 이들의 대립으로 인해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서로의 권리와 이권 찾기에 시간을 다 허비한다고...
지금 내주변에도 목사와 장로간에 다투고 헐뜯고 하는 교회가 세 곳이나 된다. 내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교회가 이정도일뿐, 이전에 내가 거쳐온 교회만 봐도 지금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교회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는 서로 고소하기까지 한다. 세상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교회가 아름답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 안에 예수님이 있고 행복이 있다라고 절대로 깨달을수 없다. 오히려 뉴스보도에서 나오는 '어느 목사가 성추행을 했다. 사기를 쳤다....'등의 내용이 확실한 교회의 실체를 알게 해 줄것이다.

하용조 목사님이 어디에선가 '선교와 순교가 없는 교회는 천박하다'라는 말을 했는데 적극적으로 동감한다. 교회안에 선교가 없어질때부터 교회는 주어진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기준을 잃게 된다. 일주일을 교회안에서 설교내용을 찾다가 어떻게 웃길것인지, 어떻게 성도들을 만족케 할것인지를 찾다가 목회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순교는 도저히 감당할수 없고 관계도 없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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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장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를 지지하고 말고를 떠나서 이 말은 절대로 옳은 말이 아니다. 교회 장로가 올바른 대통령,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 될수는 없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사람이 올바른 대통령의 한가지 기준이 될수는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사람은 장로라는 직분처럼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고 그가 가진 은사와 능력도 합당한가는 별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교회다니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니 기독교인은 그를 찍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이지 정치선동이고 우매함의 극치인것이다.

더구나 교회 장로라고 했으니, 그럼 장로가 어떤 사람이야하고 들여다 본다면 교회에서 내세워 보여줄것이 무엇인가? 오히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라고 하는 것이 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 봐라 그 가문은 나라를 위해서 훌륭한 일을 꾸준히 해왔다. 그 아버지는 그 할아버지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내놓았는데, 그도 그렇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할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교회 장로니까...라고 한다면 지금의 한국교회는 세상사람들에게 선한 기준을 보여줄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어머님은 많이 헷갈리신다. 집 주변의 교회에서 목사와 장로가 서로 싸웠다거나, 고소를 했다거나, 예수를 믿는데 점을 보러 다닌다거나, 제사를 지낸다거나 하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여지는데, '예수님 믿어도 그렇게 해도 되는거냐'라는 질문에 난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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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국교회는 할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목회의 생명은 설교다라고 정의하지 않아도 설교만큼 중요한 일이 있다고 믿는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는데 중요하게 해주신 그분의 유언을 아직도 이루어드리지 못하고 있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그분의 유언은 오늘도 세계 예수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헌신을 다짐하게 하는 핵심이다.

교회가 좁아터진 교회 안에서만 머물다 보니 때가 끼고 부딪히고 그래서 상처나고 냄새나고 하는 것 같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세상 사람들을 폭 넓은 사랑으로 바라보고 그분의 유언을 사명으로 삼아, 파란 하늘처럼 신선한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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