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마지막 세미나, 아쉬움과 기쁨

by Fragments 2007. 6. 27.

오는 6월까지 일을 하고 이제 공부만 하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6월 세미나가 멋지게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후임자에게도 좋은 본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그런데 엊그제 세미나는 그야말로 실수, 허점 투성이였다.

일단은 사람들이 기존 세미나중 가장 적었다. 100명 약간 넘었으니... 이건 마지막으로 멋지게 끝내고 싶었는데, 이정도 결과라니... 주제는 욥기의 신학적 주제를 다루는 강의였는데, 사람들이 욥기에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바쁜건지, 왜 그날만 사람이 적게 왔는지 무지 서운 ㅎㅎ

행사가 시작된후 문제는 여러곳에서 발생했다.
장소예약한 곳에서 펑크가 난것이다. 음향을 담당하기 위해서 나오기로 했던 방송실에서 사람이 안나왔다고 보고가 되어 연락을 해보니, 담당 팀장이 연락을 못받았다는 것이었다. ㅜ.ㅜ 그 말을 들으니 정말 화가 났다.
사실 이곳은 장소예약 신청을 할때 필요한 부분을 적어 놓도록 되어 있고, 그곳에 방송장비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담당부서에 공문이 배달되어 준비하도록 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소 예약한 후 그 부분도 확인을 해보니 공문이 전달이되어 있다고 했고, 혹시나 몰라서 방송실에 전화도 해서 행사가 있으니 그날 준비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펑크를 내버린것이다.
그 팀장이 그 다음에 했던 말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내가 그렇게 두차례 확인연락을 다 했다고 하자, 결론은 자신이 그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행사가 많으니 행사 바로 전날 연락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것... 극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었다... 너무 화가나 한마디 해주고 싶었으나 행사가 바로 코 앞이라 그냥 OK했다. 언제라도 그분은 그런 자신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엄청난 결과를 당할 것이 분명하다.
그 외에도 두번에 걸쳐서 신문에 광고를 해주기로 했고, 두번째 광고안도 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내보내지 않은 신문사도 미웠다. 두군데 장소에서 이런 미스가 발생했다. 그래도 처리가 가능한 일이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 CGNTV 방송 촬영중이었는데, 강의도중 전기가 나가버렸다. 정말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조금후에 다시 들어오긴 했으나, 몇분후 다시 전기가 나갔다. 문제는 방송 조명이어서 그걸 빼고 진행을 하는 쪽으로 해결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나 큰 사건이었다.

그날 강의하러 나오신 강사분은 우리에게 보내준 강의안의 내용과 다른 것을 강의하셔서 참석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나왔고, 오후강의에서는 참석자들에게 강의안을 따로 복사해서 전달해야만 했다.

사실 이 외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그날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행사중 가장 힘이 들었다. 기분도 별로 좋지도 않았다. 마지막이라 잘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어서...

정리하고 뒤돌아보니, 그냥 다 내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 탓할 일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지 못한 내 실수였고, 그 사람들로 열심히 준비하도록 만들지 못한 내 능력부족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내맘같지 않고, 다 착하지 않고 다 능력있지 않다는 생각을 왜 매번 까먹는지 모르겠다.

행사후 강의평가 설문을 부탁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참석자중 한분이 참 기분좋은 메일을 보내왔다. 그걸로 그날의 모든 피로는 말끔히 사라졌다. 사실 너무 닭살이 돋긴 했지만 ㅋㅋ

1. 욥기세미나 1강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해주십시오.

먼저, 스탭들의 수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검은 양복에 전체 진행을 맡아 주신 분은 깔끔한 외모와 인상처럼 말씀하시는 것과 진행하시는 모든 면이 따스한 담요같은 느낌, 졸졸 흐르는 냇물과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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