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설교때에 예화사용

by Fragments 2003. 10. 26.
예전 하나님을 사모하는 시절(?).
하나님에 관해 모든 것이 궁금해서 강대상 앞의 목사님이, 전도사님이 하나님이란 한 단어만 말해도 눈물이 나오는 시절...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목사님들의 설교때의 예화사용문제였다.
단지 예화사용이 아니고, 말씀을 읽고는 말씀과는 관계없는 좋은글(?), 유익한글(?), 재밌는글(?)을 말씀하시는 것이 마음에 걸렸었다.

난 하나님에 대해서 궁금하고 하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나가 궁금한데, 하나님이 주어가 되는 문장은 거의 들려지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겪었는데...~~~~이렇게 시작하고 마치는 것이었다.

그것때문에 한동안 이런 다짐을 하곤 했다. 내가 만약 저 앞에 서게 되면, 예화따위는 말하지 않을것이라고.... 오직 하나님말씀만 전할것이라고....
하나님 이야기하는 것도 바쁜데, 다른 사람 이야기할 틈이 어디 있을까...

그 뒤로 나의 전도사 사역 동안
난 예화를 찾으려고 노력을 해본적이 없다.
그저 말씀에서만 설교가 작성되려고 성경을 뒤지고 찾았지..


오늘 설교가 끝난뒤에
교사를 하시는 집사님과 인사를 마치고
내년 교사문제로 인사를 드렸다....
집사님은 유난히 내가 설교하는 것에 은헤를 많이 받고 계신듯(?)...늘상 하시는 말씀을 다시 한번...하셨다. 나보고 설교 잘한다고........
유일하게 힘나는 말씀이다. 아이들 모두 지겨워하고 흑흑~~ 선생님들 길다고 눈빛 보내는데, 그 집사님은..매번 나의 설교 기법까지 칭찬하시면서...내 마음을 감동시켜주시는데, 인사말씀인건 알지만..그래도 다시금 설교하는 힘이 되곤 했다..

그런데 오늘도 그런 말씀을 늘어놓으신후, 나에게 예화도 사용해보시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 아이들이 잊지 않고 쏙쏙 기억하니까...
그 말을 들은 나는 곧바로 거부감부터 들었다. 예화사용이라.......
하지만 어른이 말씀하시는 것이고, 평소에 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주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것이라, 계속 아무말없이 들었다.

예화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그 집사님으로 인해서.....그런데 내가 너무 경직되게 생각한것도 같았다. 하나님이 중심으로 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 설교자가 늘 그것을 놓치지 않고 신경써야 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중요한데, 흑과백을 나누어 어떤 것은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그렇게 좋지 않게 보였다.

사실 난 어제까지 친구와, 우리 설교자들은 66권 말씀만 파헤쳐서 설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었다. 수백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책만 파고들어서 무엇을 하겠냐고.. 그건 한두번 봐서 하나님의 뜻을 알면 되는 것이었고, 그 하나님을 오늘 현장에서 만나고 대화하고 사랑을 전하는 것이 설교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사도바울에게 있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다메섹 길에서 만난 것 그것 한번으로 족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그것은 평생작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이후를 시작하는 첫번째 한번의 경험이면 족한 것이었다. 그 만남 이후로 사랑을 전하기 위한 그의 열심의 노정이 오늘날 우리에게 성경이 된 것이 아니었던가...

우리도 오늘 사도바울처럼 성경을 써내려가야 한다. 사랑의 행위로.. 그래서 설교시간에 성경책을 풀어서 설명하고 그것으로 감명받는 것으로만 그쳐서는, 그것을 목표로만 삼아서는 안되고, 삶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전달하고, 성도들이 그 시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끼고 대화할수 있는 그것이라면...그것이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선교현장에서의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하는 선교사의 설교는 그 어느 설교보다 더 큰 능력을 준다고 믿는다.........

여하튼
그래서 예화는, 설교를 위한 덧붙이기식 예화는 안되겠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드러내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근거가 확실하고 믿음직스런 것이라면 사용해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나의 삶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일게다..그리고 설교방식에서 있어서 가능하다면, 성도들의 그런 능력의 삶을 전하는 것일테고....

물론 정경으로서 말씀에 대한 권위는 인정이 되어야 하고, 이단들을 막는데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가르치고 몇날 며칠이고 살피고 묵상함으로 새롭게 늘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여하튼...예화는 설교자에 의해서 거룩하게만 사용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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