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피아니스트

by Fragments 2003. 1. 4.
피아니스트...사연이 많은 영화입니다.

1월1일 개봉하는 것인데...이전에 개봉한줄 알고 보러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봤었지요..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지금 동일명 '피아니스트'로 개봉한 영화가 두개있습니다.

하나는 피아노치는 여자선생님과 제자사이의 불륜(?) 맞나? 여하튼...도발적인 유혹...어쩌구저쩌구하는 영화가 있구, 올해의 영화로 선정된 아카데미수상작의 영화가 있구요..

제가 본 영화는 화장실에서의 이상한 포즈의 포스터 영화가 아닌, 2차대전 유대인 학살을 다룬 피아니스트 영화입니다..영화제목 옆에 감독이름 로만 폴란스키를 병기했더군요...인터넷에서 뒤져봤는데 영화에 대한 찬사가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희랑 함께 보러갔습니다.

전쟁 가운데에 놓여진 피아니스트, 전쟁의 와중에서 홀로 살아남은 피아니스트, 비참하게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베르사유에서 살아가고 있는 50만의 유대인들은 오른쪽 팔에 흰색바탕의 파란색별 모양의 완장을 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는 유대인들만 따로 게토라는 특정지구에 모여 살게 되고,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기차에 실려 영영히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가고, 남은 사람들은 독일의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간신히 살아남아 공장에서 일하며 살아남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있던 많은 유대인들은 서서히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 와중에서 살아남게 된 주인공은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전쟁이 끝나갈무렵 어느 독일군 장교덕택에 목숨을 건지게 되고, 다시 피아니스트로서 살아 남습니다...

피아니스트 스필만....
이 영화는 그의 자서전적 영화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원작이 스필만이더라구요...영화 끝나구 올라가는 자막에 그렇게....

이 영화..솔직히 그렇게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냥 그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알려준것 이외에는....정말이지.....제가 너무나 영화의 예술성에 무감각한건지...
희는 내내 총소리때문에 가슴졸이며 보았답니다. 그리고 무자비하게 죽이는 독일군들의 잔학함에 눈을 감고 있었구요....ㅜ.ㅜ

무엇이 이 영화로 하여금 명작이 되게 했단 말인가?

하지만 영화 화면은 참으로 편안했습니다. 깨끗하고 구도도 좋았던것 같구...감독 이름이 로만 폴란스키라고 하네요....
폴란스키는 유대인으로 게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영화도 실화에 바탕하고 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중에서 섬뜩한 장면들을 하나하나 집어 넣은것도 같습니다. 고층집에서 휠체어에 탄 노인을 아래로 떨어트린것이나, 지나가는 유대인들을 앞으로 끌어내어 엎드리게 한후 머리에 총을 쏘는 장면이나, 등등.....

하긴.....이 영화를 보고 나서 희와 난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내내 했습니다. 그만큼 평화가 중요한것도 알았구요...그러고보면 영화의 관점을 다른 것으로만 인식하고보았던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하여간.....명작이라니...한번씩 보시길....색즉시공같은 더티한 영화는 보지마시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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