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차가 미끌어지넹

by Fragments 2005. 1. 26.




대구와 포항에 일이 있어서 어제 오전, 일 맡은 팀 간사님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빡빡한 일정이라 일찍 출발해서, 오후 5시쯤에는 포항으로 갈수가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일을 마치고 나니 7시 약간 안된 시간...이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서울로 향했는데...고속도로를 탄지 얼마 안되어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눈송이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어 온 도로가 눈으로 덮이게 되었습니다. 전 그렇게 갑자기 바뀌는 경우는 첨 봤습니다....

눈이 점점 거세게 오자...차들이 모두 거북이 걸음을 하게 되었는데, 몇몇 차는 멈추고 체인을 끼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냥 쭈욱 갔지요..그런데 차가 갑자기 어디를 밟았는지 횡하니 왼쪽으로 한번 돌았습니다...전 핸들을 돌려서 반대편으로 간신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또 한번 반대쪽에서 횡 하니 한번 돌더니 차 뒤쪽이 벽에 부딪혀서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번 받치더니 방향을 제대로 잡고 다행히 앞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마침 제 뒤에 오는 차도 없었구요...다행이지요...

차를 옆에 세워두고 마침 휴게소가 옆에 있어서 체인을 사러 갔는데,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서 폭리를 취하는 장사꾼.....그래도 할수 없이 6만원 주고 체인 사와서 바퀴에 감고 출발했습니다. (난생 처음 체인 끼워봤습니다.)

오는 길 내내 눈이 거세게 내려서, 그쪽 지방은 대설주의보가 내렸더군요....

브레이크 한번 밟지 못하고 어깨에 힘을 준채 서울까지 왔습니다. 혹여나 미끌어지면...그냥....

그런데 서울에 들어서자 이게 왠일??? 눈발 하나 없이 깨끗한 도로....
이렇게 허망할데가....꼭 무슨 게임을 끝내고 현실세계로 온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오늘 새벽기도회 인도가 있어서 곧바로 교회에 오니 새벽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무척 피곤하지만....이대로 잠들면 못일어날것 같아서...기냥...

차 부서진거...어떻게 말하나...고민하여 새벽기도회를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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