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장신대 교수
Ⅰ. 머리말
초대교회의 인물 가운데 그 역사적인 실체와 신학의 내용이 가장 분명히 파악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도 바울일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저작의 진정성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바울의 이름으로 쓰여진 서신이 13개나 있으며 또한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회심체험과 연속해서 그의 로마까지의 선교여행을 역 사적 필체로 상술한 사도행전이 신약문서로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만큼 많은 신학자들의 끊임없는 논쟁속에 빠져들게 하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의 신학의 내용 곧 기독론과 교회 론과 종말론 등에 관한 물음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인 논란의 주제로 지속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바울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합의가 된 사항이 있다면 그것 은 바울의 신학적 주제가 기독론적으로 매우 정향되어 있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즉 바울의 기독론적 경향성은 바리새적인 율법주의자였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나타난 인식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그의 신학의 중심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바울의 시간 이해나 종말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이런 측면은 예외가 아니다. 특히 바울의 종말론은 그의 기독 론적 주체에 의해서 완전히 채색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단순히 과거 와 현재와 미래라는 삼분법으로 대비되는 시간의 연속단계속에서 그의 종말론을 서술하고 있기보다는 시간의 현재성 곧 지금으로 제시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에 종말론적인 중심성을 두고 과거와 현재 와 미래를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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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초대교회의 인물 가운데 그 역사적인 실체와 신학의 내용이 가장 분명히 파악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도 바울일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저작의 진정성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바울의 이름으로 쓰여진 서신이 13개나 있으며 또한 바울의 다메섹 도상의 회심체험과 연속해서 그의 로마까지의 선교여행을 역 사적 필체로 상술한 사도행전이 신약문서로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만큼 많은 신학자들의 끊임없는 논쟁속에 빠져들게 하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의 신학의 내용 곧 기독론과 교회 론과 종말론 등에 관한 물음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인 논란의 주제로 지속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바울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합의가 된 사항이 있다면 그것 은 바울의 신학적 주제가 기독론적으로 매우 정향되어 있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즉 바울의 기독론적 경향성은 바리새적인 율법주의자였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나타난 인식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그의 신학의 중심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바울의 시간 이해나 종말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이런 측면은 예외가 아니다. 특히 바울의 종말론은 그의 기독 론적 주체에 의해서 완전히 채색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단순히 과거 와 현재와 미래라는 삼분법으로 대비되는 시간의 연속단계속에서 그의 종말론을 서술하고 있기보다는 시간의 현재성 곧 지금으로 제시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에 종말론적인 중심성을 두고 과거와 현재 와 미래를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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