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 튀르키예 히에라볼리의 어느 한 호텔에 있을때, 새벽에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내가 울먹이며 다연이가 죽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외칠수 밖에 없었다.
하루 전날
하나님께서는 다연이에 대해 말씀해주신게 있었다.
깜짝 놀라서 바로 다연이에게 전화를 했었다.
짧은 다연이와의 통화가 마지막이 될줄이야....
그 날 아침부터 교회 팀을 이끌고 순례를 떠나야 하고 나는 책임을 져야 했지만
전화를 드리고, 다른 분이 인도하게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급하게 공항으로 향했다.
나 없는 상황에서 아내 홀로 얼마나 힘들지
마음은 급한데 비행기는 두번이나 갈아타야 했고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나 길었다.
비행기 타는 내내 울음만 나왔다.
1년동안 아파했던 다연이
다연이의 아픔에 함께 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속에서 보낸
내가 너무나 미워졌다.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아내를 만났다.
아내와 만나 하루전에 하나님이 나타나서 해주신 말씀을 전했다.
그제서야 아내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전까지 주변이 모두 시꺼먼 흑암과도 같이 변했었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다연이를 받아주셨음에 감사하다.
어린나이에 이 세상을 떠나는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가득찬 나와 아내에게
이것은 너무나 큰 위안이고 희망이다.
그 감사와 희망때문에
장례식장은 나와 아내에게 큰 파도 앞에서 방파제와 같은 시간이 되어주었다.
잠시 나마 피해갈 수 있는,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아내와 나는 어느 누구도 서로를 원망하거나 상처주지 않았다.
더 보듬고 위로하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죽음을 묵상하지 말고 부활을 기억하고 소망하자고 위로했다.
죽음의 힘은 강력하지만, 이미 우리에겐 아무 영향력도 끼칠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정복하셨고
그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부활하셨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명확히 약속해주셨다.
처음 열매로 예수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처럼
마지막날에 성도들도 다시 살게 될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