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 아마도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목회자들이라면 더더욱이나 친숙한 이름이고 존경해마지 않는 분이다. 히틀러에 대항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의 삶을 이루어보려고 했던 목사였고 신학자였던 사람. 본회퍼!!
우리에겐 '신도의 공동생활', '윤리학' 등의 책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가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점에서도 유명하다. 그는 미친 운전사가 버스에 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도록 막아설 책임을 말하며 그렇게 하려고 하다 발각되어 죽임을 당했다. 여러가지 생각해볼 거리를 남기고 기독교에 큰 족적을 남기고 간 사람.
그런데 본회퍼가 게이였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판되었다. Strange Glory 라는 제목의 본회퍼 전기가 새롭게 출간되었는데 그 안에서 주되게 주장하는 내용이 본회퍼가 사실 동성연애자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그의 평생의 절친이었던 에버하르트 베트게란다.
그 말을 정말 믿어야 할까? 상식으로 생각해볼때 그 내용에는 무리수가 따른다. 왜냐하면 그는 감옥에서 죽기전 이미 사랑하는 여인과 약혼까지 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가 보낸 편지에는 숫총각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삶을 묘사하는 내용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성적이고 물리적인 측면에서의 본회퍼의 동성애 주장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그가 그의 동료 베트게를 얼마나 사랑스럽게 직접적으로 표현했는지는 몰라도, 그런 표현들이 오늘날 동성애의 언어로 다 표현된다면 그것은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닐까? 다윗과 요나단도 동성애라고 말하고, 나오미와 룻도 동성애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여고생들이 흔하게 손잡고 다니고 커서도 그런 경우가 곧잘 있지만 그걸 다 동성애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남자들의 우정 역시 그렇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동성애로 이해되어야 하는것인가! 문화적 차이가 큰것 같다. 또 오늘의 시각에서 그 당시 그런 으~리 있는 두 남자의 모습을 보니 그렇게 이해할수도 있겠다. 혹은 저자가 동성애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을수도 있겠다.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내용은 본회퍼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래 링크는 그런 내용을 다루는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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