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휴가철이 되면 여러 교회에서는 조금은 거북스러운 현상이 나타난다. 본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순식간에 믿음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구분되어 버린다.
주일오전 시작하는 시간, 빈 좌석이 많은 것을 본 목회자의 표정이 그리 좋지 못하다. 목회자는 이내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을 찾아 나온 여러 성도들의 믿음을 한컷 높이 추켜세운다. 이어 주일성수에 관한 일장 훈시가 이어진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구분되어도 좋은 것일까? 명절이 되어 본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죄'된 일일까? 교회에서 맡은 직임을 성실하게 해내는 문제를 접어두고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고, 더욱이 비난받을 문제많은 아닌듯 싶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을 다 만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어르신들도 찾아뵙고 이웃가족들과 친교를 다질 수 있는 1년에 몇번 안되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데 그 명절 중간에 주일이 겹쳐있다면 많은 성도들은 고민을 하게 된다. 천벌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은 접어두라도 교회 목사님들에게서 쏟아질 비난어린 눈총과 이에 동조하는 성도들의 시선을 견뎌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향길 한번 찍고 바로 올라와야 하는 아쉬움을 선택하고 주일예배에 나가 '얼굴도장'을 찍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교회에서 이렇게 배려한다면 어떨까?
"여러분 이번 명절에는 빨리 내려가셔서 효도 하시고 고향에 있는 교회에 온가족이 방문해서 함께 예배드리십시오. 그리고 그곳 교회에도 헌금하셔서 시골 교회의 사정도 넉넉해지는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때 주일예배 성도수가 적다고 야박하게 야단치는 대신에 오히려 적극 더 이렇게 권유하면 안되는 걸까? 예배를 드리지 않고 우상에게 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내려가서 그곳에서 예배드리겠다는 것인데 그게 그토록 죄일까?
목회자가 그렇게 야단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고 과연 그 이유는 정당한 것일까?
혹시 자신이 설교하는데 그것을 경청하는 사람 '수'가 모자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큰 것은 아닐까?
혹 이런 이유를 대면, 많은 목회자들은 다른 답변을 달것이다. 성도들이 실제로 내려가서 예배를 드릴것 같냐고? 정말? 만약 말한것처럼 그렇게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을 성도들이라면 지금까지 잘못 이끈 탓일것이고, 그렇게 못미더운 성도들을 주일예배에 붙들어서 그것이 고쳐질 수 있는 문제인지도 물어야 할 것이다.
어느 교회에서는 수요일 예배를 7:30분에서 낮이 짧아졌다고 7:00로 옮긴후에, 예배시간에 늦은 성도에게 '믿음이 없다'고 야단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목회자는 정말이지 너무나 현실적이지 못한 아쉬운 목회를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한국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7시에 맞추어 교회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간까지 맞추어 오려면 저녁도 거르고, 상사 눈치보면 6시 조금 넘으면 바로 퇴근해야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걸 왜 모르는 것일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열정으로 예배당을 향했다면, 교회에서는 격려하고 기도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복음 본질, 원칙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간의 배려와 이해의 문제이고, 목회자의 독선을 벗어나 합리적인 사고를 하자는 것이다.
신앙은 합리적인 이성으로 이해될 수 없고, 에릭리틀처럼 주일성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숭고함이 필요함도 안다. 하지만 그런 고귀한 선택을 하는 성도들은 복음에 입각한 합리적인 교회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목회자 중심적 사고를 지양했으면 한다.
주일오전 시작하는 시간, 빈 좌석이 많은 것을 본 목회자의 표정이 그리 좋지 못하다. 목회자는 이내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을 찾아 나온 여러 성도들의 믿음을 한컷 높이 추켜세운다. 이어 주일성수에 관한 일장 훈시가 이어진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구분되어도 좋은 것일까? 명절이 되어 본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죄'된 일일까? 교회에서 맡은 직임을 성실하게 해내는 문제를 접어두고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고, 더욱이 비난받을 문제많은 아닌듯 싶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을 다 만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어르신들도 찾아뵙고 이웃가족들과 친교를 다질 수 있는 1년에 몇번 안되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데 그 명절 중간에 주일이 겹쳐있다면 많은 성도들은 고민을 하게 된다. 천벌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은 접어두라도 교회 목사님들에게서 쏟아질 비난어린 눈총과 이에 동조하는 성도들의 시선을 견뎌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향길 한번 찍고 바로 올라와야 하는 아쉬움을 선택하고 주일예배에 나가 '얼굴도장'을 찍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교회에서 이렇게 배려한다면 어떨까?
"여러분 이번 명절에는 빨리 내려가셔서 효도 하시고 고향에 있는 교회에 온가족이 방문해서 함께 예배드리십시오. 그리고 그곳 교회에도 헌금하셔서 시골 교회의 사정도 넉넉해지는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때 주일예배 성도수가 적다고 야박하게 야단치는 대신에 오히려 적극 더 이렇게 권유하면 안되는 걸까? 예배를 드리지 않고 우상에게 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내려가서 그곳에서 예배드리겠다는 것인데 그게 그토록 죄일까?
목회자가 그렇게 야단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이고 과연 그 이유는 정당한 것일까?
혹시 자신이 설교하는데 그것을 경청하는 사람 '수'가 모자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큰 것은 아닐까?
혹 이런 이유를 대면, 많은 목회자들은 다른 답변을 달것이다. 성도들이 실제로 내려가서 예배를 드릴것 같냐고? 정말? 만약 말한것처럼 그렇게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을 성도들이라면 지금까지 잘못 이끈 탓일것이고, 그렇게 못미더운 성도들을 주일예배에 붙들어서 그것이 고쳐질 수 있는 문제인지도 물어야 할 것이다.
어느 교회에서는 수요일 예배를 7:30분에서 낮이 짧아졌다고 7:00로 옮긴후에, 예배시간에 늦은 성도에게 '믿음이 없다'고 야단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목회자는 정말이지 너무나 현실적이지 못한 아쉬운 목회를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한국 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7시에 맞추어 교회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시간까지 맞추어 오려면 저녁도 거르고, 상사 눈치보면 6시 조금 넘으면 바로 퇴근해야 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걸 왜 모르는 것일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열정으로 예배당을 향했다면, 교회에서는 격려하고 기도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복음 본질, 원칙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간의 배려와 이해의 문제이고, 목회자의 독선을 벗어나 합리적인 사고를 하자는 것이다.
신앙은 합리적인 이성으로 이해될 수 없고, 에릭리틀처럼 주일성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숭고함이 필요함도 안다. 하지만 그런 고귀한 선택을 하는 성도들은 복음에 입각한 합리적인 교회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목회자 중심적 사고를 지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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