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연이는 엄마한테 많이 혼났다. 이제 엄마 아빠의 말을 알아 듣는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잘못된 행동을 하고 떼를 쓰기도 하여 엄마가 이른바 훈윤을 시작한 것이다. 어제 엄마는 시연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맴매'와 '벽보기'를 벌로 주었다.
집에 들어가 시연이와 이런저런 알아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시연이가 벽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그순간 시연이는 한참 생각하는 듯 하더니 무늬를 가리켰다. 벌서기로 한참동안 바라보아서 그런지 그 무늬가 신기했던 모양이다.
시연이 엄마가 시연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 시연이가 맴매 하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
그건 사랑한다고 말한 것을 듣고 시연이가 엄마가 자신을 때린 것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참 의미심장한 행동이었다. 사랑하는데 왜 때리는 가를 물어본 것인데, 이것참...시연이가 많이 컸다.
사랑하니까 때리는 것이고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 관심도 주지 않는 거란 사실은 아직 모르나보다.
시연이를 위해 매를 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날이 언제쯤 올까?
30년은 기다려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