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이런저런생각

학교에서 한경직 목사님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데...

by Fragments 2002. 10. 31.
오늘 학교에서 점심을 아주 푸짐하게 얻어먹었답니다. 그것도 공짜로.. 한경직 목사님 탄신 100주년 기념 한다고 오늘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식사를 대접해준 것입니다. 마침 점심값 없던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은혜였지요..ㅎㅎ

그런데 공짜 음식을 먹으면서도 왠지 꺼림직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더군요. '탄신'이라...왠지 탄신이라는 말이 어색했고, 주님만 높이고 기억해야 할 예배당에서 주님을 위해 살다간 한 인물을 높이는 색깔이 너무 짙게 느껴졌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탄신'이라는 말을 들으면 석가탄신일이 생각이 나는데...왜 그런 단어를 사용했을까? 그리고 일상적인 용어도 아니라서 무언가 거룩하게 보이는데, 그가 예수탄생보다도 더 중요한것일까?...

테레사 수녀님은 하나님께로 돌아갈때 자신을 위해서 어떤 비석이나 이름도 남기지 말라고 했다죠? 아마... 비교되는 순간입니다.

한경직 목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나?

한경직 목사님은 템플턴 상까지 수상하신 한국을 대표할만한 위대한 신앙의 지도자라고 불려지는데,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런일은 적극 추진해야 할 일이죠. 민족의 사기를 높이고 국가의 이미지를 좋게하는 일이니...그런데 그리스도인이니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왜 이렇게 비꼬는 식으로만 생각할까?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할수도 있을텐데...

뭐 그냥 한번 드는 생각인데 다른 사람들도 이런 거북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듯하여..딴지 한번 걸어보는 거지요.

아무래도 한경직 목사님 기념사업을 주관하는 영락교회에서 많은 부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제 우리 교회에 과천교회 김인아 전도사님이 오셔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참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간증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느껴지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생명 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인지...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그분이 설교를 마치고 내가 광고를 해야할 시간이 되어 나는 그분에게 박수를 돌리자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그 사람 고마워서 고맙다고 그분에게 감사의 박수를 돌리자고 했을텐데...

많은 은혜를 끼쳤고 하나님의 일을 맡은자로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그대로 증언한 김인아전도사님에게는 그렇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본질대로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이 너무나 고마웠고...그래서 그분 보내셔서 우리에게 은혜 끼쳐주신 하나님께 박수를 치자고 했습니다. 사실 이 박수치는것 제 전공 아닌데...목사님께서 전도사님께 고마움의 박수 쳐주라고 해서....안하자니....찍힐것 같고...

여하튼....한경직 목사님...탄신 100주년...조금은 안타깝네요.

그의 탄신 100주년 사업이 그리스도께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결될지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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