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의 일이다. 진료실에 한 자매가 와서 자신은 여중생 시절 한방을 쓰던 오빠로부터 강간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물론 성적 충동에 의한 사건이긴 했지만 그 파장은 엄청났다. 그후 8년 동안 잊어버리자고 몸부림치며 지냈고 오빠하곤 말 한마디 안 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고 이제 사역자로 막 새 삶을 살려고 하는 찰나 ... 옛날의 악몽이 생각으로 되살아나면서 사역자로서의 자격지심에 몹시 괴롭다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나는 그 자매의 말에 충격을 받고 잠시 멍한 상태가 되었다. 단 한번의 왜곡된 성관계에 의해 내면세계를 처절한 고통의 심연으로 몰아간 불행한 사건이었다. 그 이후 열등감과 자기비하에 몸부림치며 모든 은사와 달란트가 꽁꽁 얼어붙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건과 상처와 고통보다 크신 주님은 모든 것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신다. 나는 상담 후 눈물흘리며 기도하는 그 자매에게서 놀라운 변화를 목도했다. 그 밝아진 얼굴, 치유된 인격, 아름다운 영혼의 회복을 지켜본 것이다.
그 자매에게 권고했던 치유의 방정식을 기초로 왜곡된 성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1) 쓰라린 과거의 기억을 뚜렷하게 되살려야 한다. 치유는 망각에서 일어나지 않고 기억함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그 기억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그 고통 없이는 자유가 없다. 과거의 상처로부터 도망치려고 할수록 그 망령은 더욱 우리를 괴롭힌다. 피하지 말라. 아무리 괴롭더라도 그 당시의 상황과 정면 대결하라. 그 사실과 상처와 고통과 분노를 직시하라.
2)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분, 영원히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아라. 물론 약혼자나 배우자에게는 비밀을 지키는 것이 좋다. 털어놓기로 작정한 순간 벌써 50%는 치유가 된다. 모든 것이 드러나야 치유가 된다. 이른바 드러남의 은혜이다. 감추면 감출수록 어둠의 세력이 영혼을 억누른다. 더 이상 영적인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된다. 드러내는 순간 영혼에 날개를 다는 해방감을 만끽할 것이다. 물론 먼저 주님 앞에 고요히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3) 당사자를 용서하라. 당사자가 어떤 태도로 나오든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용서하라. 용서는 믿음으로 결단하는 것이지 자동적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용서만이 고통의 사슬을 끊고 상처와 분노와 증오의 악순환을 종식시킬 수 있다. 용서만이 자아의 감옥에서 나를 구출할 수 있다. 용서만이 가해자가 겪는 죄책의 중압감을 덜어줄 수 있다. 용서해야 가해자가 불쌍해지기 시작한다. 가해자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다. 과오를 범하여 내 과거를 망친 사람을 재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를 용서하는 것이다.
4)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 나와 그를 위해 죽으신 어린양의 보혈을 묵상하라. 티없고 흠없는 그분의 은혜는 어떤 인생의 굴곡도, 죄악도, 왜곡과 상처도, 분노와 증오도 용서하시고 치유하시고 변화시키신다. 그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신다. 과거가 고통스러울수록, 죄가 주홍같이 붉을수록, 아픔과 상처가 클수록, 깨어진 자아상이 처절할수록 새롭게 하시는 은혜는 철철 차고 넘친다. 주님의 십자가와 보혈의 능력이 나를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시킨다. 나를 새롭게 하시고 깨끗케 하심을 감사하고 찬양하라.
5)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라(로마서8:1,2). 주안에 있는 나에게 이제 정죄나 저주란 있을 수 없다. 주님 앞에선 거짓말이나 교통신호위반이나 성적인 범죄나 똑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진다. 아무리 잘못해도 자녀관계가 취소될 수 없다. 혹 구체적인 잘못에 대한 간섭이나 징계가 있을 순 있어도..먼저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해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정서적 여유가 생긴다. 주님의 용서와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이다. 감정을 신뢰하지 말고 절대사실을 신뢰하라. 그 자유로 상처받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 내적 지향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사역에 뛰어들라.
6) 내가 빠져들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라. 아무리 성숙한 영적인 사람도 과거의 망령이 되살아 날수 있다. 인간조건은 항상 우리를 과거에서 자유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럴 때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라. 운동(수영이나 조깅), 등산, 예술활동(음악,사진,미술,조각,공예,디자인), 창작활동, 영화감상, 독서, 여행, 봉사활동등 나 자신이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그래서 다이나믹하고 생동감있는 삶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삼아라.
황성주
나는 그 자매의 말에 충격을 받고 잠시 멍한 상태가 되었다. 단 한번의 왜곡된 성관계에 의해 내면세계를 처절한 고통의 심연으로 몰아간 불행한 사건이었다. 그 이후 열등감과 자기비하에 몸부림치며 모든 은사와 달란트가 꽁꽁 얼어붙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건과 상처와 고통보다 크신 주님은 모든 것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신다. 나는 상담 후 눈물흘리며 기도하는 그 자매에게서 놀라운 변화를 목도했다. 그 밝아진 얼굴, 치유된 인격, 아름다운 영혼의 회복을 지켜본 것이다.
그 자매에게 권고했던 치유의 방정식을 기초로 왜곡된 성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1) 쓰라린 과거의 기억을 뚜렷하게 되살려야 한다. 치유는 망각에서 일어나지 않고 기억함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그 기억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그 고통 없이는 자유가 없다. 과거의 상처로부터 도망치려고 할수록 그 망령은 더욱 우리를 괴롭힌다. 피하지 말라. 아무리 괴롭더라도 그 당시의 상황과 정면 대결하라. 그 사실과 상처와 고통과 분노를 직시하라.
2)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분, 영원히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아라. 물론 약혼자나 배우자에게는 비밀을 지키는 것이 좋다. 털어놓기로 작정한 순간 벌써 50%는 치유가 된다. 모든 것이 드러나야 치유가 된다. 이른바 드러남의 은혜이다. 감추면 감출수록 어둠의 세력이 영혼을 억누른다. 더 이상 영적인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된다. 드러내는 순간 영혼에 날개를 다는 해방감을 만끽할 것이다. 물론 먼저 주님 앞에 고요히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3) 당사자를 용서하라. 당사자가 어떤 태도로 나오든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 용서하라. 용서는 믿음으로 결단하는 것이지 자동적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용서만이 고통의 사슬을 끊고 상처와 분노와 증오의 악순환을 종식시킬 수 있다. 용서만이 자아의 감옥에서 나를 구출할 수 있다. 용서만이 가해자가 겪는 죄책의 중압감을 덜어줄 수 있다. 용서해야 가해자가 불쌍해지기 시작한다. 가해자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다. 과오를 범하여 내 과거를 망친 사람을 재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를 용서하는 것이다.
4)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 나와 그를 위해 죽으신 어린양의 보혈을 묵상하라. 티없고 흠없는 그분의 은혜는 어떤 인생의 굴곡도, 죄악도, 왜곡과 상처도, 분노와 증오도 용서하시고 치유하시고 변화시키신다. 그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신다. 과거가 고통스러울수록, 죄가 주홍같이 붉을수록, 아픔과 상처가 클수록, 깨어진 자아상이 처절할수록 새롭게 하시는 은혜는 철철 차고 넘친다. 주님의 십자가와 보혈의 능력이 나를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시킨다. 나를 새롭게 하시고 깨끗케 하심을 감사하고 찬양하라.
5)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라(로마서8:1,2). 주안에 있는 나에게 이제 정죄나 저주란 있을 수 없다. 주님 앞에선 거짓말이나 교통신호위반이나 성적인 범죄나 똑같은 비중으로 다루어진다. 아무리 잘못해도 자녀관계가 취소될 수 없다. 혹 구체적인 잘못에 대한 간섭이나 징계가 있을 순 있어도..먼저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해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정서적 여유가 생긴다. 주님의 용서와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이다. 감정을 신뢰하지 말고 절대사실을 신뢰하라. 그 자유로 상처받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 내적 지향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사역에 뛰어들라.
6) 내가 빠져들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라. 아무리 성숙한 영적인 사람도 과거의 망령이 되살아 날수 있다. 인간조건은 항상 우리를 과거에서 자유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럴 때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라. 운동(수영이나 조깅), 등산, 예술활동(음악,사진,미술,조각,공예,디자인), 창작활동, 영화감상, 독서, 여행, 봉사활동등 나 자신이 즐겁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그래서 다이나믹하고 생동감있는 삶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삼아라.
황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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