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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 스마트폰/리뷰

한컴뷰어 아이폰에디션 수정해야할 내용

by 길목 2010. 10. 14.

한컴에서 스마트폰용 뷰어를 내놓은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윈도우모바일 스마트폰을 사용할때부터 - 벌써 5년이 훨씬 지난 이야기이지만 - 얼마나 바라던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때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1%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외에는 거의 모바일을 포기했었다. MS의 오피스 밖에는 없었으니까.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만명이나 되는 시대니 시대의 요청에 따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한컴에서 아이폰용으로 한컴뷰어를 내놓았는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나,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용을 먼저 내놓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바일 환경에서 한글을 보는 세대는 일반 젊은이들이 아니고 한글로 된 문서를 봐야 하는 사람들, 즉 직장인들이나 정부 기관들이다. 더욱이 정부기관에서는 한글사용이 의무인지라, 한글에 대한 의존도가 100%에 가깝다.

기관에 적합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S폰이다. 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더 실적을 낸 폰도 갤럭시이고, 배터리 문제와 개방성을 들어 직장인들에게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의 뉴스가 많이 나온 것도 동일하지 않았는가. 그것처럼, 일반 젊은 개인유저보다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아니 이동중에 한글문서를 봐야 하는 주 수요는 갤럭시S를 가진 사람에게서 생겨나는 것이 더 많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그런 황금 텃밭에 씨를 뿌리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한컴에서는 안드로이드용으로는 뷰어를 출시하지 않았다. 갤럭시S 사용자가 100만을 넘어선 이때에 왜 아직까지 출시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미 포기한것인가? 아니면 뭐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구조이니까 그런것일까?


글자 정렬이 되지 않는 문제


여하튼 이런 문제와는 별개로, 한컴뷰어에 바라는 사항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뷰어로서의 가장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가 빠진 것이다. 일단 아래 화면을 통해서 확인해보자.


1. 일반적으로 한글 문서를 불러온 경우

글자가 전체화면에 꽉 차서 이런 비율로 불러와진다. 이때 글자 크기가 작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전체 내용을 읽어가려면 확대를 해야 한다. 그럼 확대를 해보자.



2. 더 크게 보기 위해 확대한 경우

이런... 확대는 되었는데, 전체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그냥 확대만 지원되기 때문이다. 확대해서 내용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화면에 맞게 글자를 맞추어주는 '워드랩'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으면 한컴뷰어는 뷰어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하지 못하는 경우나 마찬가지이다. 가뜩이나 작은 스마트폰에서 글을 읽기 위한 뷰어가 그냥 모양이나 구경하라고 만든 것은 아니지 않은가!.




바라기는 설정에서 워드랩 기능을 추가해주면 좋겠다. 그래야 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음장으로 넘기는 옵션


현재 다음장으로 넘기기 위해서는 아래쪽이나 위쪽을 탭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편리하다. 그런데 이것도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한글의 기존 방식 그대로만 재현한 것이다. 한글 문서가 위아래로 쭈욱 이어지니까 세로로만 문서를 넘길수가 있다. 하지만 위의 워드랩기능이 지원이 되면 위 아래 개념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그래서 실수로 한번만 탭하여 잘못넘어가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는 짚어 넘기는 기능이 추가되면 좋겠다. 교보문고 앱처럼, 아이북스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길 수 있는 옵션 기능 말이다.



파일 전송 기능 지원


한글 문서의 특성상, 파일이 같은 뷰어 프로그램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자유롭게 전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는 기타 어플에서 많이 구현되는 기능이어서 구현에 어려울 것 같진 않다. 그래서 업무에 사용되게 된다면, 이 기능은 더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파일을 스마트폰에 옮길 수 있는 방법으로 WEB DAV 기능과 네트웍 드라이브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기끼리 교환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이 제시된다면 사용자들에게 매유 유용할 것 같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제한하지 않고 뷰어 프로그램간에 서로 교환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외산 프로그램에 지지 않고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현재 한글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손을 놓아 버리면 사실상 백기를 들어야 하는 수준에까지 와 있는 것 같지만, 모바일 시장이 새롭게 힘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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