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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소리로 알아보는 진단과 처방법

by 길목 2002. 10. 23.
소음만으로 PC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 주의 사항 ]

참고로 지면으로 소리를 묘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소리를 문제가 있는 소음으로 착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하드디스크는 제조사에 따른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면 특히 주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증상이 계속 되면 A/S를 받는다


메인보드에서 나는 소리는 PC 스피커를 통해서 발생하는 비프 음이다. 이 비프 음은 발생 횟수와 간격에 따라서 메인보드에 기본 장치(메인보드, 메모리,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의 동작을 점검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이상이 없을 경우 비프 음은 한 번 울리는 것이 기본이지만, 여러 번 울리거나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면 컴퓨터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비프 음을 통한 경고 방식은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바이오스(BIOS)의 제조회사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최근의 시스템에 사용되는 바이오스로는 아미(AMI: American Megatrends Inc.)와 어워드(Award Software), 피닉스(Phoenix Technologies)가 있다. 어워드소프트와 피닉스테크놀로지는 1998년 가을에 합병하였기 때문에 하나의 회사라고 할 수 있지만 제품은 각각의 이름으로 출시하고 있다.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단순한 접촉 불량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아닌 경우 사용자가 문제를 판단할 수는 있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인보드에서 발생하는 비프 음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경우 부품 공급 업체 등을 통해서 A/S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비프 음을 통해서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사용자 스스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A/S 요청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비프 음을 자세히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도록 하자.

1. 어워드 & 피닉스 바이오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메인보드에는 어워드 소프트웨어의 바이오스가 탑재되어 있으며,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대부분 피닉스 바이오스가 탑재되어 있다. 따라서 어워드 바이오스와 피닉스 바이오스의 비프 음 경고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기본적인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어워드 바이오스 4.51PG
▶ 어워드 바이오스의 설정 화면
길게 한 번 뒤 짧게 한 번 : 그래픽 카드와 연관된 문제일 경우이다. 그래픽 카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어떠한 화면도 표시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그래픽 카드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 그리고 그래픽 카드가 AGP 또는 PCI 슬롯에서 빠져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의 경우라면 메인보드의 AGP 또는 PCI 슬롯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기타 다른 비프 음
메모리에 관련된 문제로 시스템 메모리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빠져 있는 경우, 또는 메모리에 손상이 생긴 경우이다. 168Pin SDRAM의 경우 반대 방향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메모리 모듈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피닉스 바이오스 4.0 릴리스 6.0
▶ 피닉스 바이오스의 설정 화면
피닉스 바이오스의 경우 어워드 바이오스와는 달리 비프 음의 횟수와 간격으로 에러를 확인하게 된다.

1-3-4-1, 1-3-4-3, 1-4-1-1 : 메모리 체크 에러. 메모리의 어드레스 또는 데이터 비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문제로, 메모리를 시스템에서 분리한 뒤 다시 설치한다.

1-2 : 메인보드에 추가로 장착된 옵션 롬의 체크 에러 발생.

2. 아미 바이오스

▶ 아미 바이오스의 설정 화면
아미 바이오스는 바이오스 자체적으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많이 볼 수 없지만 바이오스에서 비프 음으로 알려주는 에러의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손쉽게 문제점을 알 수 있다.



1회 : 리프레시 실패. 시스템 재시작시 메모리 내용의 초기화 작업 중 문제가 발생하였다. 먼저 시스템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한 다음 시스템을 재시작해 보고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메모리 모듈과 슬롯을 변경한 뒤 다시 시스템을 재시작한다.

2회 : 패리티 체크 실패. 메모리 모듈에 패리티 체크 또는 ECC 보정 기능이 추가된 메모리를 시스템에 설치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메모리 모듈을 시스템에서 분리한 뒤 다시 설치한다.

3회 : 기본 64KB 메모리 점검 실패. 설치된 시스템 메모리 중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64KB 부분의 검사에 실패하였을 경우 발생한다. 앞의 두 경우처럼 시스템에서 메모리를 분리한 뒤 다시 설치해 본다.

4회 : 시스템 타이머 실패.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RTC(Real Time Clock)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스템 시간이 변하지 않거나 시스템을 완전히 종료한 후 재시작하였을 때 시간이 초기 설정값으로 바뀔 수 있다.

5회 : 프로세서 오류. 시스템에 설치된 프로세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프로세서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우선 프로세서가 슬롯 또는 소켓에 바르게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슬롯 어댑터를 사용하는 경우 이것의 이상일 수 있다.

6회 : 8042-gate A20 실패. 키보드 컨트롤러 칩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키보드 컨트롤러 칩을 재설치해야 하지만, 키보드 컨트롤러는 납땜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먼저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해본다.

7회 : 프로세서 인터럽트 에러. 메인보드의 문제로서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

8회 : 디스플레이 메모리 읽기/쓰기 실패. 그래픽 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그래픽 카드를 슬롯에서 제거한 뒤 다시 설치한다.

9회 : 롬 체크 오류. 메인보드에 장착된 롬 바이오스 칩에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10회 : CMOS 읽기/쓰기 오류. 메인보드의 문제로서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

11회 : 캐시 불량. 메인보드에 내장된 캐시 메모리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Tip 프로세서의 과열 진단법

시스템 사용 도중 긴 비프 음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메인보드에 내장된 프로세서 온도 감지 장치에서 현재 시스템 온도가 과열되었음을 알려주는 경우이다(어워드, 피닉스, 아미 바이오스 공통). 이 경우 바로 시스템을 재시작한 다음 바이오스로 들어가서 현재 프로세서의 온도를 확인해 본다. 대략 50도 정도면 적정 온도이며, 낮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프 음이 발생된다면 바이오스상에서 프로세서 과열 경고 값이 너무 낮게 설정되어 발생하는 현상일 수 있다. 이런 경우 경고 온도 값을 확인하고, 설정치를 높여주도록 한다.


1. 스크립트 파일이 만들어졌으면, 미디어 인덱서의 `파일` 메뉴에서 `Import from Script File…` 항목을 실행하여 스크립트 파일을 불러들인다. 여기서는 magnolia.txt 파일이 스크립트 파일이다.

2. 미디어 인덱서의 `Script Command Timeline`에 새로운 마크들이 생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파일` 메뉴의 `Save as…`를 이용하여 ASF 파일을 생성한다.

3. 일일이 자막을 작성하는 것보다 ASF 파일을 실행한 뒤 원하는 위치의 타임을 기록하여 스크립트 파일을 작성하고 한 번에 임포트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내용의 일부분을 수정할 때에는 `Edit Script Command` 버튼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하드디스크의 소음 및 진동

메인보드의 비프 음은 경고음이지만 하드디스크의 소음과 진동은 제품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제품의 이상을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는 시스템을 부팅하는 순간에 스핀들 모터가 동작을 시작하면서 관성에 의한 회전 토크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가장 크다. SCSI 방식의 경우 5.25인치 전(全) 모델, IDE 방식의 경우 시게이트사 제품의 초기 진동과 소음이 특히 심하다(`득 득 드르륵` 하는 소리). 이 경우는 제품의 결함 때문이 아니므로 안심해도 좋지만,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다음의 경우에는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1. 규칙적인 `딱… 딱…` 하는 소음 헤드 무브먼트(Head Movement) 회로 및 칩셋의 파손 또는 버닝이 생긴 경우이다. 컨트롤러의 헤드 컨트롤 쪽과 HDA(Head Disk Assembly, 하드디스크에서 PCB 부분을 제외한 플래터, 헤드 부분이 내장된 몸통) 내부의 헤드에 부착된 컨트롤 칩의 불량으로 헤드 위치를 찾지 못해 발생하며,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야 한다.

2. 조금 찢어지는 듯한 가늘고 높은 소리 플래터(Platter) 고정축의 부정합으로 발생한다. 보통 800MB 미만의 용량을 가진 구형 하드디스크로 스핀들 모터가 위치하는 쪽의 고정축 나사가 없는 모델은 하드디스크를 평평한 곳에 놓고 열흘 정도 방치해 둔 다음 다시 작동시키면 정합이 바로 되는 경우가 있으나, 최근에 출시되는 1GB 이상의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스핀들 축을 외부에서 나사로 고정해 두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슬라이드 A : 고정축 나사 홈이 없는 구형 모델] [슬라이드 B : 고정축 나사 홈이 있는 최근 모델]

▶ 헤드의 파손
3. 조금 찢어지는 듯한 가늘고 낮은 소리 헤드의 이탈 및 파손이 원인이다. 이 경우, 하드디스크의 교체 외에는 방법이 없다.



4. 귀를 대고 들었을 때, 약간의 `지익` 하는 소리 내부 습기(결빙)로 인한 플래터와 헤드의 접합 때문에 발생한다. 해결책은 하드디스크를 분리하여 하드디스크의 전면부, 즉 커넥터를 꽂는 부분의 반대편 모서리를 고무판 같은 부드러운 곳에 조심스럽게 서너 차례 두드린 다음 다시 장착하여 시스템을 가동시켜 본다. [슬라이드 D : 하드디스크의 전면부를 가볍게 두드린다]

▶ 파워 콘덴서 고장 혹은 메인 칩의 이상
5. 하드디스크의 스핀들 회전 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을 때 파워 콘덴서 고장 혹은 스핀들 모터 시그널 불량 때문에 발생한다. 동일 모델의 컨트롤러, 즉 PCB로 교체한 다음 체크하고 이상이 없으면 사용한다.

6. 하드의 스핀들은 돌지만 헤드 움직이는 느낌이 없을 때 헤드 컨트롤러의 신호가 없거나 로킹 해제 신호 불량(메인 칩 버닝) 때문에 발생한다. 역시 동일 모델의 컨트롤러로 교체한 다음 체크하여 사용한다.




출처: 이민우 topgun12@hwlab.com, 김광휘 JUSIN@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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