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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자료 Data/선교신학

선교신학자 바울

by 길목 2003. 2. 6.
서정운/장신대 교수

바울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매우 이상적인 선교사의 모델이 되어왔다 이 글에서는 바울의 선교에 관하여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선교사인 바울의 인간적 자질에 관한 통찰이고, 둘째는 바울신학의 핵심적 특징을 지적하는 것이며, 셋째는 바울의 선교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Ⅰ. 선교사 바울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 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갈 1:15-16)라고 바울 자신이 확신하고 고백한 것처럼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도록 여러 면에서 예비되었던 사람이었다.
 바울은 선천적인 조건과 더불어 깊은 신앙심과 선교사로서의 바른 삶을 통해 선교사의 표본적인 인물로 우리 앞에 서 있게 되었다. 선교사로서의 바울의 몇 가지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유대인 바울
 바울은 우선 유대인이었다. 빌립보서 3장 5절에“내가 팔일만에 세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라고 한 말이나 로마서 9장 3절-4절에“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저희는 이스라엘사람이라”는 고백 가운데서 그가 유대인일 뿐 아니라 유대인에 대하여 간절한 애정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복음을 유대문화권에서 헬라문화권으로 전파하는 사람으로서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길리렌드(D. S. Gillilanel)는 세가지로 지적하였다. 첫째는 그가 확고부동한 히브리인의 신관을 고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레코로만 문화 속에 살던 사람들이 가졌던 다신론이나, 이방인의 철학이나 종교적 원리로서의 신 이해가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살아계신 하나님(living God), 유일한 분, 온 세상을 통치하는 창조주 하나님을 전파할 수 있었다. 둘째로 그의 성서관이다. 히브리인의 구약성서에 기초한 그의 확신이다. 물론 그가 예수 안에서 완성된 율법 이해를 했고 전통적인 유대교의 교리나 관습을 기독교인들이 그대로 답습할 필요가 없다고 믿었으나 유대교의 핵심적인 기조(基調)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셋째는 그의 히브리적 세계관인데 이 세상은 선과 악이 역사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롬8:38; 고후4:4; 엡3:10, 6:12; 골1:16, 2:15 등)이나 이 세상과 저 세상으로 나누어 보는 견해도 그러한 것이다(롬8:38-39, 13:12; 고전7:29, 10:11; 고후4:18 엡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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