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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Life/생각 & 일기

교회에서 목회자를 위한 사택을 구할때

목회자가 어느 교회로 부임해가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교회에서 사택을 제공한다. 이때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그런 모습을 몇번 보게 되면서 참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이를 교회 당회에서 정확히 인지하여 잘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살 집은 정말 소중하다. 예전 못살고 못먹을때, 집 한칸 구하게 되면 도배를 직접 하던 시절도 있었고, 신혼부부때에는 집 안팎을 손수 꾸며 아름답게 가꾸는 모습도 많은 사람들 기억속에 있는 모습일 것이다. 온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본이 집이기 때문에, 집을 구하는 문제도 정말 중요하다.

목회자라고 다를바 없다. 목회자들이 살 집을 찾는데는 무관심하거나 신경안쓰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교회에 부임하게 되어 살 집을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대부분 이미 계약되어 있는 집을 사용하게 되거나 아니면 새롭게 집을 계약해서 내주는 곳들이 있게 된다. 이미 사택을 교회에서 소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새로 집을 얻어주는 경우라면 교회에서 얻어주기 보다, 금액을 정하여 목회자 스스로 집을 계약하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어느 교회에서는 관리 집사님께서 집을 미리 구해주셨는데, 부임할 목회자가 그 집을 가보니 주거 환경이 너무나 열악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교회 교인들 사이에서는 '목회자가 까다롭고 비싼 집을 요구했다'는 식으로 소문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자신이 살 집에 대해 신경쓰는 것이 목회자가 하면 안되는 것인가!

한국교회 분위기가 위에서 말한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그들이 얻게 되는 집이 비가 새고, 곰팡이가 있는 집이어도 별 말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일반적이다. 마치 그것이 숙명인것처럼, 목회자는 그렇게 하는 ㅁ것이 미덕인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교회에서는 더 배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사는 집이 아니어도, 더 꼼꼼히 생각해서 집을 구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방법이 잘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대교회에서 시행하는 방법을 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살집을 자신이 고르게 하는 것이다. 그 지역의 전세 시세를 생각해서 금액을 한정하여 그 금액내에서 자신이 살집을 구하게 하면 이런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목회자가 새로 오게 되는 경우, 그분들이 살게 되는 집을 손수 청소하며 마련해주던 초기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이제는 애물단지 처리하는 식으로, 대충 아무렇게나 처리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 자신들이 살 집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좋은 집이 아니라 잘 살수 있는 집을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미 좋은 고급 아파트나 빌라를 소유하며 살고 있는 사람은 집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정몽준 대표가 옥탑방의 존재를 모른다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가난한 서민 목회자로로 살게 되면, 곰팡이 있는 집, 물새는 집, 악취가 나는 집 등의 차이는 너무 큰 차이이고 그 부분은 잘 살수 있는 집의 우선순위가 된다.

부디 교회가 성숙한 모습을 보여 하나님께도 칭찬받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내 집이 따뜻하니 다른 사람의 집도 따뜻한지 살펴볼수 있는 실천을 한가지 하게 되는 것 아닌가!

대개 중소형 교회에서 이런 모습인 것이 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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