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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Life/생각 & 일기

내 삶의 방향 찾기...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젊은 나이에 고민이 많다.
아직도 정립되지 못한 꿈 때문에 늘 괴로워하고 매순간마다 힘들고 어렵다.
분명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기기로 작정한 나이다. 평생 그분을 위해 사는 삶이 가장 소중하다고 결심한 나이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그분의 생각을 알고 싶었고, 십수번 읽고나니 그분의 생각대로 사는 멋진 길을 찾았는데, 그것은 '기억하고 준행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들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그러기에 처음에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교수라는 직업도, 이제는 아무런 가치를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변해버렸다. 사실 교수가 되기에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될수도 없지만, 동경해 마지 않았던 그 부분에 대해 미련도 아쉬움도 다 버릴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설교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분들의 삶이 내게 그리 큰 의미를 가지지도 못하게 되었다. 인생의 대부분을 설교하는데, 강연하는데 시간을 쏟아보내고 싶지는 않다. 그 일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소중한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내 가치기준에는 이미 멀어진지 오래다.

기억하고 준행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은 선교사의 삶일까?
그렇게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삶으로 이웃들을 돕고 매순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경험하며 기적과 같은 매일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물론 요즘의 선교사의 삶이 얼마나 달려졌는지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사도바울의 삶과 같은 열정적인 복음전파자의 삶을 살려고 한다면 선교사의 길이 해답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 부분에 나는 어떤 소명도 받지 못했다. 아내가 받았던 나라에 대한 확신도 없다. 심지어는 외국에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의 짧지만 매우 행복했고 가장 훌륭하게 생각되었던 한시미션에서의 사역의 삶은 너무도 좋고 아직도 아련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96년부터 시작했던 그 사역이 200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 이유는 성경과 실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단체는 이미 나왔다. 그리고 내 스스로 사역적으로 하나님과 개인면담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중이었고 아직도 준비중이다.

요즘 교회를 바라보는 내 시선은 정말 싸늘하다.
가히 교회에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하고 싶은 정도이다.
목회자가 되어 교회틀에 갇히게 되면, 내가 살아내고 싶은 그 삶은 온전히 물거품이다.
설교에 치어, 심방에 치어 그렇게 교회밖을 떠날수도 없고, 설교메시지에 내 삶의 거룩한 간증들은 들어올 시간이 없을 것이다. 매번 책들을 뒤적이고 간접체험과 이상적인 윤리교훈들의 구조를 짜게 될 것이다.
이 또한 목사이면서 사역을 너무도 잘하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나약할 소리일것이다. 되어보지도 못한 삶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고있으니 말이다.

너무 완변하게 실현하려는 그것이 곧 불확실한 것이고, 어떤 것도 결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수 있다.
때로는 버릴것은 버리고 포기할것은 과감히 내려놓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 향기 2008.06.10 03:12

    온전한 순종으로 나를 드릴 때에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곧 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 2008.06.13 09:3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길목 2008.06.16 23:31 신고

      종교를 떠나서 세대를 거스를수 없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더라. 그 생각 사고 가치관들이 너무도 확고해서 서로 타협이 안되고, 평행선을 그리며 나갈것 같아 한편으로는 많이 염려가 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의 기준이겠지.
      그 기준을 잘 잡고 늘 양쪽의 마음을 헤아리고 깊어져야 할텐데...그렇게 되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