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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Faith/능력의 하나님

정말 세밀하신 하나님

by 길목 2005. 7. 13.
희와 나는 이번 3일간 기도원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기도원에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 출발하려고 보니, 가진 돈이 하나도 없었다. 차비마저도 한푼도 없었다. 그래도 우린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다 준비하고 기다렸고, 나갈 준비를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를 성령을 거스르지 않게 막은 것은 정말 다행스럽게도 정류장으로 나가지 않은 것이었다. 우린 지금 우리의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께 고했다. 하나님 돈도 없고, 기도원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4시간동안을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엎드렸으나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안에 죄악들에 대해서 보여주시기를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시간을 보내면서 우리안에 나타난 교만을 깨닫게 해주셨다.

우선 우리가 추측하며 맘대로 결정한점... 성령과 함께 살면 성령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원에 가는것, 그리고 돈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응답받지도 않고 교만하게 가려고 했던것.... 이 부분에 대해서 알게 해주셨다.

우리는 그렇게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집을 기도원삼아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그래서 3일간은 기도원에 와 있는것처럼, 기도와 말씀으로만 보내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보내었다. 사실 이유가 있어서 기도하기로 맘먹었고, 그것은 정말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문제였기에, 그동안의 우리의 나태함으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영혼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을 것을 생각하면서 참회함으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힘들지만,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하나님께 계속 우리를 훈련하고 계시는 것을 체험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늘 수요예배 설교를 맡아서, 주제를 성령님으로 잡고 준비하였는데, 난 이렇게 기도했다. '성령님을 전하는데, 성령님께서 책임져주세요.'

지난주일에 설교하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을 강조하며 그 부분에 성령충만하게 역사하시는 것처럼 한 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성령께서 가르쳐주셨기에, 이번에는 온전히 성령님께 맡기고, 그저 성령님께서 말씀하시고, 사람들에게 감동하게 해달라고, 내가 강조해서 침 튀기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설교단에 올라갔다.

성령님은 반드시 우리가 받아야 할 영이라고 증거하고, 성경에서 증거하고 있는 부분들을 낱낱이 전파했다. 우리가 성령을 받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도...

예배후에 나가려고 하는데, 모 권사님께서 가방에 책사서 보라고 넣어두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뭐라 거부할수도 없고 해서 그냥 잘쓰겠습니다...하고 대답을 했다.
그런데 잘쓰겠다는 대답을 한뒤에 그 대답이 왠지 마음에 계속해서 걸렸다. 왜 일까?...그런데 하나님은 곧바로 깯다게 하셨다. 권사님은 책값으로 주셨다는 부분.... 그제서야 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서 놀랍게 감사할수 있었다.

월요일 기도회를 하면서, 권전도사는 교회의 어느 집사님에게 성령과 중보기도에 대한 책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돈이 없어서 사지 못하고, 또하나 성령보다 앞서지 말라는 원칙때문에, 만약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돈을 주셔서 선물하게 하실것이라고 기도드리고 믿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권사님의 순종을 통해서 이렇게 역사해 주신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이 사실을 전했을때, 아내는 나보다 더욱 기뻐했다. 자신도 이 일에 대해서 기도했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우린 얼마나 기뻤는지, 오자마자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액수를 보고서는 또 한번 하나님께 감사할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물질을 의지하는 기도를 드렸는데, 책을 사고도 남아, 우리의 생활비가 될수 있는 돈이었다. 사실 돈쓰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께 훈련받고 있어서, 돈이 없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고, 참고 인내하며 더욱 잘써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채워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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