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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Faith/신앙글 모음

파인애플 이야기

by 길목 2002. 12. 21.
밀림에서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파인애플이 먹고 싶어 고국에서 파인애플 묘목을 가져다가 원주민을 고용하여 심었습니다. 3년이 지나 드디어 맛있는 파인애플을 먹게 되나 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파인애플은 익기가 무섭게 없어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원주민들이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밀림의 법칙은 나무를 심은 사람이 그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는 원주민들에게 내 나무이니까 파인애플을 따가지 말라고 하여도 계속 익으면 따갔습니다. 선교사는 아무리 설득을 하여도 듣지 않자 화가 나서 병원문까지 닫아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였지만 저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선교사와 원주민간의 줄다기는 8년이 계속되었습니다.
선교사는 할 수 없이 파인애플 농장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파인애플 농장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원주민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원주민들이 파인애플을 훔쳐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들은 파인애플을 훔쳐가면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것이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선교사의 변화를 보면서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것이라고 고집하면 이처럼 손해를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차고 넘치도록 주시는 것입니다.

당신이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는 파인애플은 무엇입니까?

고재성, 목포사랑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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