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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ociety/좋은글

책임지자

by 길목 2002. 11. 18.
간호사가 의사를 도우며 하루 종일 수술에 참여했습니다.
의사가 막 수술을 마무리하려는 순간 그녀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조용히 말했습니다.

"선생님, 거즈를 11개만 제거하셨습니다. 오늘 사용하신 거즈는
모두 12개였습니다."

그러자 의사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거즈는 모두 제거했어. 절개 부위를 이제 그만 덮자고."

"아닙니다"

간호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12개를 사용하셨습니다."

"내가 책임지지."

의사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봉합사!"

"그럴 수 없습니다"

간호사가 발끈했습니다.

"환자를 생각하셔야지요"

그 때 의사가 갑자기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서는 발을 들어서 나머지
거즈 한 개를 간호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나긋이 말했습니다.

"잘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맡은 자리에서 확실히 책임지고 생활하고 계세요?
저는 요즘 그렇지 못합니다.
제 나이 27살로서의 책임,
전도사로서의 책임
아들로서의 책임
친구로서의 책임......
한번 조용이 책임질것을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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