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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클린 플래너...

by 길목 2002. 12. 9.


전 이번주 토요일에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하려고 합니다. 이 다이어리는 아주 큰 맘먹고 구입을 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값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무려 68000원!!!

엄청나죠? 왠 다이어리가 그렇게 비싸냐고 하시겠습니다. 그리고 나더러 미쳤다고까지...ㅎㅎㅎ 하지만 이건 다이어리가 아니고 '플래너'입니다. "내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오늘 할수 있는 것은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ㅎㅎㅎ 카피랍니다..

사실은 작년에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사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선물받은것도 너무 좋아서...그런데 올해는 꼭 사고 싶습니다. 일을 좀더 체계적이고 가치우선적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고, 한해를 꼼꼼하게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플래너가 뭐 그렇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냥 종이에 가죽바인더가 고작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박사가 직접 만든 시간관리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뛰어나게 시간관리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여하튼 이 플래너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것이 나를 사로잡게 만듭니다.

우선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의 우선업무'란이 있습니다. 매일마다 이 칸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의 일정을 살펴보며 무엇을 가장 먼저 소중하게 해야 할일인지를 결정할수 있도록 순위를 매겨줍니다. 그때그때 닥쳐서 순발력있게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루의 일정이라도 해야 할일들을 정리해서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낭비되는 시간과 능률 동기부여...등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주간의 자기의 각각의 역할과 목표를 체크할수 있는 책갈피가 있습니다. 한주동안에 가정의 가장으로서, 혹은 교회의 전도사로서 혹은 소중한 사람의 애인으로서...등등 그 속에서 자신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지낼것인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목표설정란을 두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금전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칸이 마련되어 있고, 시간순서에 따른 계획표를 작성할수 있도록 칸이 있습니다. 큼직하니 쓸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것 같죠? 저도 아직 안써보았습니다. ^.^ 장사꾼도 아닌뎅...하지만 이번엔 꼭 써볼겁니다. 메모하는 습관도 들이고...요근래 펜을 손에 잡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가능하면 펜으로 쓸수 있도록, 떠오르는 생각도 메모해놓고 일상의 모든 것들을 메모하며 기억하며 살고 싶습니다.

비용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인조가죽 바인더만 2만원이고, 속지만 2만5천원이니 일반 다이어리의 두배입니다..ㅜ.ㅜ 그리고 일년을 다 쓰게 되면 보관할수 있도록 보관함이 1만원....에구구.. 여기에 천연가죽으로 할경우에는 5만원...6만원...엄청나죠?

이렇게 낱개로 구입하면 비싼데, 이걸 세트로 함께 구입할때에는 20% 디스카운트가 되네요. 그래서 6만8천원....헉~~ 이런 미친짓도 해봐야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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